•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통령 공약 '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첫발 뗐다

대전시, 28일 (가칭)한국벤처투자은행 설립 추진위 출범
이장우 시장 "금융 선순환 생태계 조성"… 법제정 등 추진

 

 

대전시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인 '(가칭)한국벤처투자은행' 설립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은행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지역 기업인,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대전에 본사를 둔 전문은행(국책은행)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향후 은행 설립 추진 방향과 대전시-추진위 간 협력체계 구축방안, 추진위 실무추진단 구성, 대기업 참여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식적인 활동에 착수헸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에게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이 대통령 공약이자 대전시장 공약임을 상기시켰고, 확실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사람도 좋고, 기술도 좋은데 돈이 부족하다. 셋이 결합될 때 훌륭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금융지주라는 개념이 미래세대에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반이다. 은행 설립을 위해선 범충청권으로의 (공감대)조기 확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역시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도 "현재 우리나라 금융은 대기업 중심이다. 앞으로는 벤처기업 등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전문은행 설립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중심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공약으로, 벤처혁신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기업지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글로벌 시대,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신산업 및 신기술 투자·육성이 필수적이지만, 위험성과 불확실성, 정보 비대칭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기존 정책금융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그룹(SVB)을 벤치마킹, 신산업 및 신기술 자금조달·운용·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전문은행인 '(가칭)한국벤처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전문은행(국책은행) 설립'을 위해 관련 연구용역과 법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신용보즘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성장금융·한국벤처투자 등이 참여하는 '지원센터 설치'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벤처투자 전문은행은 신산업 신기술에 투자,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핵심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인구 10만 명당 가장 많은 창업기업이 태동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보유한 미래산업 선도도시"라며 "이런 기반을 갖춘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대통령의 의지에 더해서 우리 대전이 먼저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세영 기자 sy6262@daejonilbo.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