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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경제도시ㆍ전략수도ㆍ성장주도ㆍ힐링거점'...충청 광역단체장 취임 일성

대전-일류 경제도시 방점, 세종-미래전략수도 비전
충남-국가 성장·발전 주도, 충북-관광·힐링 거점 조성

 

충청 지역 4년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시·도정의 닻이 올랐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제 발전, 혁신 성장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저마다의 목표를 앞세워 원대한 청사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 경제도시'에 방점을 찍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우리 대전을 있게 한 열정과 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선 8기 시장의 엄숙한 책무 앞에 섰다"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청사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을 다시 산업과 기업 유치 중심의 글로벌 산업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자매도시인 시애틀과 같은 글로벌 과학산업도시와 실질적인 산업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류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제시한 5가지 약속은 △대전의 20년 후 그랜드플랜 수립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 및 3·4·5호선 동시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대폭 확충 △대전을 전국에서 찾는 문화·예술·체육 허브 조성 등이다.

이 시장은 "인구가 줄고 기업과 청년이 떠나는 대전의 위기를 냉철히 돌아보아야 할 때"라며 "과학도시 기반의 산업·경제도시 대전환을 통해 미래 대전이 부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안, 경제·문화예술·의료복지·교육 등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을 예고했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정부부처와 공무원이 중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추가 이전할 중앙행정기관의 뒷받침으로 행정수도로 정착함은 물론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과학기술 육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경제자족도시를 만드는 한편 경제자유구역·글로벌 창업빌리지 등을 조성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또 금강변을 시민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차별화된 도시브랜드 마련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인프라 개선, 다양한 교육실험과 함께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교육자유특구 시범지구 지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지난 10년간 다져진 기반을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엄중한 시기에 서 있다"며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완화하고 행·재정 특례를 통한 자율성을 확보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발맞춰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취임식에서 "인생의 좌우명은 사생취의(捨生取義), 행동가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이라며 "올바른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충남은 5대 목표를 설정해 민선 8기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설정한 5대 목표는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가치있고 품격 있는 삶, 우리 뜻이 통하는 충남 등으로 요약된다.

김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전임 충남지사인 양승조 전 지사를 두고 '밋밋한 도정'이라는 평가를 해온 만큼 강력한 도정을 이끌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의 비전은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도의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핵심으로서 국가의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라고 역설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에 대한 사랑과 도민을 향한 섬김, 미래 비전을 담았다.

김 지사는 취임사에서 단양호와 대청호 조성에 따른 지역민들의 애환과 아픔의 역사를 설명한 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고 부활하는 일로부터 호수관광의 풍요를 준비해야 한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흑진주로 소중히 다뤄야 한다"며 지역 사랑을 표현했다.

이어 "제가 배운 모든 인문학과 크고 작은 경험은 하나같이 자기를 낮추라는 것"이라며 "이제 마주보는 당신으로 도민과 만났으니 저를 낮추고 도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도정 운영과 관련해 응급의학 전문의 농촌배치, 1억 농부의 꿈, 질 좋은 일자리 창출, 10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출생율 1.0 달성 등을 강조하며, 특히 충북을 최고의 관광과 힐링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북발전과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혁신과 창조의 가치, 촘촘한 섬김과 봉사, 균형발전과 문화복지로 충북을 새롭게 하고 도민을 신나게 하는 신세계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우세영 기자 sy6262@daejonilbo.com
 진나연 기자  정민지 기자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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