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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김동연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확대" 김은혜 "학교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여성공약 발표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여성 대상 안전·복지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경기도 인구 절반에 달하는 여성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0일 여성 관련 4대 공약을 발표하며 차별 없이 평등하고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먼저 경기도 여성가족국을 성평등가족국으로 개편해 성차별 시정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경기도 공공부문의 여성 관리자 비율을 40%까지 확대해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센터 신설과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치유 쉼터를 조성해 각종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한다.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도 추진해 여성의 건강권 보장에도 힘을 싣는다.

 

 

김동연 '女 창업리그' 10배 늘리고 '취업지원금' 분기별 30만원씩
김은혜, 만 18세 자궁경부암 무료백신·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경기도가 여성 창업을 지원하는 '경기 여성 창업리그' 사업 규모를 10배 이상 늘리고, 경력단절여성에게 지급되는 '경기여성 취업지원금'도 1년간 분기별 3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고용 관련 구상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차별을 시정하고 격차를 줄이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고 밝혔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도 여성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6가지 여성 공약을 내놓았다.

 

 

도내 모든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차별 없이 필수용품을 지급하고,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에서 제외된 경기도 만 18세 여성에게 최대 2회차의 무료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여성 대상 스토킹 및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한 상담, 법률 지원 보호 체계 강화도 약속했다. 여성안심귀갓길과 여성안심화장실을 각각 1천 개소씩 구축하고 안심방범도구를 1만가구에 보급하겠다는 여성치안정책도 제시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은혜가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가 되어 여성 건강과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4면(김동연 '성평등·일자리' 중점… 김은혜 '건강·안전' 무게)

/신현정·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