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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코로나 신규 확진자 다시 증가…실외 노마스크·연휴 여파?

일주일새 전국 525명↑…대구는 108명 증가해 12.5%↑
각종 방역 조치 완화된 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 확인
코로나 감소세 둔화 우려 속속
방역당국 "감소 추이 둔화 여부 이번 주 확산세까지 지켜봐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행 감소세가 정체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잇따른 방역 조치 완화가 감소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972명으로 일주일 전(864명)보다 12.5% 증가했다. 이날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601명으로 일주일 전(2만76명)보다 525명 늘었다.

 

지난 8일에도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2천303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던 지난 3월 23일 이후 46일만에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

 

앞서 방역당국과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재유행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감소세 둔화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이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각종 방역 조치가 해제된 데다, 최근 국내에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발견되면서 확산세가 다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에서는 지난 1월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고, BA.2.12.1 변이가 확산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행 감소 추이가 둔화할지 여부는 이번 주 확산세까지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유행 감소세를 둔화시킨 데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정체 구간이 시작된 것인지 여부는 이번 주 확산 규모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유행이 종식까지 가기보다는 확산세가 상당 기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시점 등에 대해서는 "이번 주 새 정부가 구성되면 새 총리와 각 부 장관 등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감소 추이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이 충분해 코로나19와 일상을 조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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