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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문화의 향기] 6년 만에 한국 찾는 정통 프랑스 감성

'3년 추진' 메츠 국립오케스트라 내한, 대전예당 상륙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협연… 프랑스 정체성 '물씬'

 

"이번 내한 공연은 3년 동안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실현돼 감동스럽습니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가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메츠가 선사하는 프랑스 감성을 내달 2일 대전예당 아트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첫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의 문을 여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최초 내한했던 당시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였으나, 2017년 프랑스 정부 시책으로 이름을 바꿨다. 1976년 로렌 필하모닉으로 창단돼 2002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됐다. 2009년부터 유럽 최고의 공연장의 하나로 인정받는 아스날(Arsenal Metz)을 전용홀로 사용하며 유럽 내 유명 콘서트홀과 메츠 오페라 극장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19세기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베를리오즈의 '베아트리스와 베네딕트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섬세하고 뛰어난 연주를 자랑하는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그는 이날 생상스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양인모에게 이번 무대는 해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첫 국내 투어다.

 

그는 지난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예전부터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추구하는 소리가 이 나라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생상스 3번은 파가니니를 연주할 때 느끼는 화려함과 프랑스적인 우아함을 보여줄 수 있어 깊은 만족감을 준다. 이 곡이 나의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곡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1악장 2주제와 같이 서정적인 부분에서는 자신만의 운지법과 슬라이드 등을 통해 음악적 취향을 나타낼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연주자에게 특별한 재미와 충족감을 준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선 행복과 감동, 많은 영감을 받는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여러 가지 장애물과 방해를 극복하고 마침내 다시 무대에서 연주하게 된 것에 깊은 감동을 느낀 음악인들과 감정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객석을 100% 개방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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