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한 공연은 3년 동안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실현돼 감동스럽습니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가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메츠가 선사하는 프랑스 감성을 내달 2일 대전예당 아트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첫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의 문을 여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최초 내한했던 당시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였으나, 2017년 프랑스 정부 시책으로 이름을 바꿨다. 1976년 로렌 필하모닉으로 창단돼 2002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됐다. 2009년부터 유럽 최고의 공연장의 하나로 인정받는 아스날(Arsenal Metz)을 전용홀로 사용하며 유럽 내 유명 콘서트홀과 메츠 오페라 극장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19세기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베를리오즈의 '베아트리스와 베네딕트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섬세하고 뛰어난 연주를 자랑하는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충청권 개최를 위해 국회도 힘을 보탰다. (사)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실과 충청권 의원실 44개소에 2027 하계U대회 유치 응원 판넬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판넬은 '충청권 공동유치 도전,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라는 U대회 유치 염원 문구를 담고 있으며, 국회의원실에서는 판넬 부착과 함께 대회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전국적인 응원 열기 확산에 힘을 실었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U대회를 2027년 대한민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동 도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대회개최 후보지로 선정되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기술점검과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10월 FISU 집행위원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충청권 대회 유치를 응원하는 서명운동은 인터넷창에 '2027충청'을 입력 후 서명페이지로 이동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U대회를 반드시 유치할 수
◇예술가와 어린이의 컬래버 - 아리아갤러리 '마음을 담다'展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형주 작가의 초대전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중구 은행동 아리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각적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목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전 작가는 대표작 '고궁산책'과 '사의적 정원' 연작을 통해 마치 몰입을 유도하는 듯한 구도와 형태를 구현하며 작가의 정신과 이상, 숭고함을 투영했다. 동시에 정적과 침묵의 공간에 색채를 입히는 반복적인 세필행위를 활용하여 미의식을 드러냈다. 건양대 부속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그의 사유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독창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 베토벤처럼 음악으로 고난 극복 - 신이은 피아노 독주회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Ⅴ' 13살에 대전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신이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 신이은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2018년부터 시리즈
이응노미술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암 예술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춘 체험전을 내달 3일부터 7월 3일까지 2달간 펼친다. 이응노는 글자를 소재로 국가, 인종, 성별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며 공존하는 평화와 화합의 세상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그의 그림과 글자가 만드는 즐거운 예술놀이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체험을 통한 배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린 전시 환경을 구성했다. 첫 번째 전시실 '감상과 관찰'은 일러스트 디자인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알려주는 형식의 친절한 작품 설명으로 고암 이응노의 역사와 대표작품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다. 2전시실 '발견과 상상'엔 이응노가 동방견문록을 읽고 상상으로 그린 풍경화가 전시돼 있는데, 본인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즐거움을 준다. 특히, 어린이는 망원경을 소품으로 활용한 작품 감상으로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자신이 발견한 작품의 세세하고 재밌는 부분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3전시실 '표현과 창작'엔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50여 점이
대전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과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기부금 매칭 사업 '대전예술가치22'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예술인 혹은 예술단체가 기업에서 기부금을 유치하면 해당 금액의 최대 30% 지원금을 매칭(매칭금액 최대 1000만 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등록상 대전시에 거주하는 개인 또는 지역 소재 예술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이 없을 경우 대표자 주소가 대전 소재여야 한다. 오는 1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문화재단 기부 플랫폼 '대전예술 씨앗(SEE-ART)' 사이트를 톹ㅇ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기부신청서와 지정기부 의사 확약서 등 절차에 필요한 심의 자료를 기부금 수혜자가 취합, 신청하면 된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대전 중구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부단히 연마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대전중구문화원이 주관한 2022년 '중구작가초대전-중구문화원 회원전'이 오는 20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중구문화원은 매년 중구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초대전을 개최해 왔다. 매년 다른 컨셉을 잡아 전시 다양성을 높이고,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엔 각 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원 회원들과 중구 문화발전을 꾀하는 작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선정, 한국화부터 서예화, 추상화, 서예, 공예, 사진 등에 이르는 스펙트럼이 넓은 전시를 기획했다. 중구작가초대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강용식, 김배히, 박홍순, 전일국 등 유명 작가를 비롯해 강정헌·김나현·김면유·김분이·김순의·김용근·김용길·김일주·김정수·김정우·김정호·김해선·노영남·라영태·민동기·박경범·박성희·박세은·박헌오·백철호·송병집·송희숙·신건이·엄의숙·유병호·윤양숙·이근희·이미영·이연순·이연옥·이영희·이자영·이재호·이재황·이정오·이형우·임명철·임복심·임양수·임효숙·장순옥·장정일·전형원·정명희·정연호·정영복·정장직
대전예당의 스프링페스티벌 세 번째 작품 '하이든 아벤트'가 오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아벤트 시리즈'는 유명 클래식 작곡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젝트로, 지난 2년간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조명한 바 있다. 무대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명의 지역 출신 솔리스트와 5개 앙상블 팀이 오른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해설자이자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그는 하이든의 작품 중 자신만의 음악적 서사를 펼쳐 주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하이든과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은 다른 작곡가의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공연에선 '아트 & 사이(Art & Science)'라는 주제에 맞게 AI 피아니스트가 등장해 3일에 걸쳐 트럼펫과 협연,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 재현, 피아노 배틀까지 선보인다. 기술감독인 남주한 KAIST 교수는"이번 무대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공연예술에 미칠 영향을 예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으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_taem@daejonilbo.c
대전시립합창단의 교과서음악회 '노래로 떠나는 음악여행'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김동혁 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와 극음악, 그리고 우리 동요와 가요를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테마인 '세계의 민요'에서는 경기민요 '경복궁 타령'을 시작으로 6개 나라의 민요를 들려준다. 환영의 의미를 담은 아프리카 민요 '여러분 안녕하세요(Jambo Bwana & Kumbaya)', 호주 국민의 제2의 국가로 불리는 호주 민요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 멕시코의 유명 민요 '라 쿠카라차(La cucaracha)', 뉴질랜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Home on the Range)',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민요인'간지아(Gandzia)' 등을 선보인다. 두 번째 테마인 '세계의 극음악'은 우리 민요와 영국의 뮤지컬, 이탈리아의 오페라 음악으로 구성됐다. 창극 '심청전'의 한 대목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뱃노
대전시립교향악단의 4번째 마스터즈시리즈 공연 '영웅의 생애'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는 예술·대중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13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귀에 담을 수 있다. 지휘봉을 잡는 제임스 저드 대전시향 예술감독은 뉴질랜드 심포니와 플로리다 필하모닉, 슬로박 필하모닉 등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대전시향을 이끌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유망주다. 대전시향 한 관계자는 "어수선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기대하는 모두의 바람과 함께 콘서트홀을 가득 메울 장렬한 화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뮤지컬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공연 '레베카'가 대전을 접수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레베카'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올해로 6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형 흥행작으로,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총 95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달성하는 등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국 대표 작가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최고의 작품들을 배출해낸 뮤지컬 최강 콤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나(I)' 와 사랑에 빠져 자신의 대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뮤지컬 '레베카'가 선보이는 거대한 '맨덜리 저택' 무대 세트는 관객의 눈이 다른 곳을 향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는다. 특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회전하는 발코니 신(scene)'을 통해 거대한 아우라와 강렬한 카리스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