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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볼만한 공연전시] 예술가와 어린이의 컬래버 외

 

 

◇예술가와 어린이의 컬래버

 

- 아리아갤러리 '마음을 담다'展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형주 작가의 초대전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중구 은행동 아리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각적인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

 

목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전 작가는 대표작 '고궁산책'과 '사의적 정원' 연작을 통해 마치 몰입을 유도하는 듯한 구도와 형태를 구현하며 작가의 정신과 이상, 숭고함을 투영했다. 동시에 정적과 침묵의 공간에 색채를 입히는 반복적인 세필행위를 활용하여 미의식을 드러냈다. 건양대 부속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그의 사유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독창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 베토벤처럼 음악으로 고난 극복

 

- 신이은 피아노 독주회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Ⅴ'

 

13살에 대전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신이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

 

신이은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2018년부터 시리즈로 기획해 순서대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보석과도 같은 피아노 소나타 3곡(제16, 17, 18번)을 선보인다. 베토벤이 악화된 귓병으로 힘든 시기였던 1802년 작곡된 '작품번호 31'에 속하는 피아노 소나타 3곡을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낸 그의 새로운 길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전석 2만 원, 학생 1만 원

 

 

◇승무 춤선서 느끼는 우리 멋

 

- 승무 송재섭 보유자 '전통춤의 풍경'

 

대전시 무형문화재 승무 송재섭 보유자의 '전통춤의 풍경'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시민들을 찾아간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리는 월간 상설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에 운영되며 대면 공연과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공연을 동시에 연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 무형문화재 승무 송재섭 보유자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승무를 비롯해 △입춤 △달구벌굿거리춤 △선비춤 △살풀이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송재섭 보유자의 전통춤 맥 잇기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에 담아낸 생명들을 향한 고민

 

- 주윤희 어린이 기획전

 

대전 동구에 위치한 미룸갤러리가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그림책 작가 주윤희를 초청, 어린이 기획전을 연다. 예술이 생명들을 향해 어떤 마음으로 스며드는지 풀어내는 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네 개의 전시 공간에 그림 원화와 판화작 26점을 선보인다. 1호 방에는 아기 코끼리 내코의 건망증으로 인해 한밤에 벌어지는 코 찾기 대소동을 그려낸 '아이코 내코' 10작품의 원화로 구성됐다. 2호 방에는 그림책 '다고쳐 박사의 비밀'에 담은 8작품의 판화를, 3호 방에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10회 수상작인 '어떤 날' 8작품을 전시한다. 그리고 4호 방에선 작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작품 구상을 한 스케치를 만날 수 있다.

 

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위로와 용기를 얻길 바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조금은 느리더라도 씩씩하게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 자연에 담아낸 시대 치유 메시지

 

- 임봉재 소품전

 

올해 구순을 맞은 대전지역 미술계 원로작가 임봉재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 2전시실에서 개인 소품전을 연다.

 

대전시립미술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그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큰 산이 돼 후배들을 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그마한 캔버스 앞에 마주한 노(老)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거대한 우주의 단편을 순수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늘 그렇듯 자연으로부터 출발하는 그의 예술세계는 아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멜로디를 선사한다.

 

한편, 임 작가는 1933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중퇴, 18회의 개인전과 대전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등 단체전을 가졌으며 대통령표창, 한국미술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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