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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하병필 대행 “부울경 메가시티 안정적 출발 지원해달라”

윤석열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
초광역 별도 재원 신설 등 건의, 경남 신산업 육성 지원도 부탁
당선인 “지방중심의 시대 열겠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하 권한대행은 6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메가시티에 보다 많은 권한과 자원을 배분해 지역·권역별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후보 시절 발언을 인용하며, “균형 발전 선도 모델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 권한대행은 구체적으로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에 대한 추가 지원을 비롯해 균형발전 특별계정 내 초광역 별도 재원 신설, 초광역 사업 예타 면제 특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제안했다.

 

또 “경남의 강점인 기존 제조업을 미래형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체질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항공우주청 설립, 원전산업 육성과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수소, 첨단소재,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및 진해신항 중심의 U자형 트라이 포트 교통망,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도로) 교통망 구축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완성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송하진 회장(전북도지사)은 “지방시대를 모토로 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부합하는 지방자치와 분권, 지방재정 독립성, 지방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며 19가지 과제를 당선인에게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은 국민 모두가 어디에 거주하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로운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앙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의 특화된 산업을 지역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는 이 세 가지가 균형 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이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국회를 찾아 당선인 측 주요 인사에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를 전달한 데 이어 28일에는 하 대행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 당선인의 경남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요청했다. 도는 면담 이후 인수위에 파견된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을 중심으로 인수위원들에게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정책기획관실과 사업부서는 해당 부처를 설득하는 전략으로 경남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가 건의한 내용은 △항공우주청 설립 및 경남 유치 등 국가균형발전 분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중심 원전 기술 육성,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 등 신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 분야 △진주-울산 1시간 생활권 광역 철도망 구축,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 인프라(철도·도로망) 구축 분야 등 총 25개 사업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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