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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XE' 변이 출현 거리두기 재가동 고려…정부 "전파력 따라 결정할 것"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혼종…영국·대만서 출현
방역당국, "거리두기·방역패스 등 재가동까지 염두"

 

최근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변이인 'XE' 감염 사례가 영국과 대만 등 해외 곳곳에서 확인되자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파력과 치명률 등 변이 특성에 따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새 변이의) 전파력, 치명률, 백신 예방접종 저항력 등 3가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역전략의 재가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전파력이 얼마나 빨라지고 치명률은 얼마나 높아지는지, 기존 예방접종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화·사망 방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지 등에 집중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기존 8명·11시 제한이던 거리두기를 10명·밤 12시 제한으로 한 단계 완화하며 향후 2주간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제외한 방역규제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었다. XE 출현이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그는 XE에 대해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서 BA.2에 이어 나온 것"이라며 "앞서 BA.2가 BA.1보다 전파력은 좀 더 빠르지만, 방역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차별점이 없었던 것처럼 XE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행 전망과 관련해선 BA.2가 BA.1을 대체하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전체 오미크론 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외국에서는 BA.1 유행이 크게 한번 지나고 난 후 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다시 새로운 유행이 시작되고, 2번의 유행 정점을 형성하는 패턴을 보였다"면서 "우리나라는 BA.2가 BA.1을 대체하면서 전체 유행이 길어지는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이미 BA.2가 국내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환자 발생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중 유행 정점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XE 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스라엘과 대만까지 감염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so-yearn@daejonilbo.com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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