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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문화의향기] '완벽 넘어선 마스터피스' 대전 상륙

격조 높은 무대 세트·킬링 넘버 곡들로 관객 눈·귀 사로잡아
옥주현·신영숙 등 배우 라인업 주목…혼신 연기로 관객과 호흡

 

 

'뮤지컬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공연 '레베카'가 대전을 접수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레베카'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올해로 6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형 흥행작으로,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총 95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달성하는 등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국 대표 작가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최고의 작품들을 배출해낸 뮤지컬 최강 콤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나(I)' 와 사랑에 빠져 자신의 대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뮤지컬 '레베카'가 선보이는 거대한 '맨덜리 저택' 무대 세트는 관객의 눈이 다른 곳을 향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는다. 특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회전하는 발코니 신(scene)'을 통해 거대한 아우라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전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여기에 '레베카', '신이여', '하루 또 하루' 등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킬링 넘버 곡들로 귀를 사로잡으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독립적인 서사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작품에 강한 생명력을 부여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흥행 요소로 꼽힌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입체적인 조연 캐릭터와 이를 탄생시킨 조연 라인업을 더하며 작품의 활력을 높였다.

 

배우들이 펼칠 혼신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댄버스 부인 역에 신영숙·옥주현, 나(I) 역에 임혜영·박지연·이지혜, 막심 역에 민영기·에녹·이장우·김준현이 캐스팅돼 관객과 호흡한다.

 

러닝타임 내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은 탄탄하게 짜여진 극본과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뮤지컬 시장에 다시 한 번 '레베카' 신드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공연은 총 5회차(금요일 1회차·주말 각 2회차)로 구성되며,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2시와 7시다.


e_taem@daejonilbo.com  이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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