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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20대 대선 종료...이제는 지방선거 체제로

도지사.도의원 예비후자들 대선 결과 영향 촉각
민주당 송재호 위원장 "지방선거서 불리한 구조"
국민의힘 허향진 위원장 "공천은 공정한 절차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대선에 가려졌던 지방선거의 레이스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대선에 이어 곧바로 치러지는 만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도의원 예비주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역대 최소 득표율 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주에서는 이재명 후보(득표율 52.59%)가 약 10%포인트 차로 윤석열 당선인(42.69%)을 앞섰다.

이에 따라 여·야 지방정치권 모두 이번 대선을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현재 제주의 정치 지형을 보면 최근 2번의 도지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패했다. 반면 앞선 총선과 도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대선 패배로 지방선거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고,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열악한 여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른 지방선거 영향과 관련해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차기 정권의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온 국민의 관심이 새 정부에 쏠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가 관심에서 다소 멀어지게 되고, 지방선거에서 역시 불리함 구도 속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현역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에 관련해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관심사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3인방은 도지사 출마 시 오는 12일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송 위원장은 “13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다만 국회의원들 간 경쟁은 최대한 피하려 한다. 3명이 이야기를 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1년 전만 해도 정당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과) 20% 차이가 났다. 아울러 민주당 조직력, 현재 국회의원 3인과 다수의 도의원 수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번에 10% 미만으로 차이가 난 것은 선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관련해 허 위원장은 “현재 지방선거 지침이 확정된 것은 없고 조만간 중앙당에서 시도당 위원장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당의 가치에 공감하는 인재들이 입당하거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공천도 공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이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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