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KEI, 제2공항 입지 타당성 ‘문제 있다’...환경부 최종 결론 주목

정의당 강은미 의원, 전환평 재보완서 검토의견 제출 내용 공개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에 대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입지 타당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각종 생물 보호종을 비롯해 숨골과 용암동굴 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보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환경부가 이를 토대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16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제출한 재보완서 검토의견을 공개했다. KEI는 정부가 국책사업 환경영향평가 시 검토의견을 받는 전문기관 중 하나다.

강 의원에 따르면 KEI는 제2공항 재보완서에 대해 “공항 내외의 초지관리, 조류퇴치활동, 조류레이더 등의 방안은 보호종과 서식역 보존 측면이 아닌 공항안전을 위한 방안으로 결과적으로 종과 서식역의 훼손을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또 KEI는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역인 철새도래지가 인접해있고, 조류의 서식연은 사업예정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공항 운영 시 충돌위험성이 높은 바다새 등이 선호하는 유인시설이 입지해 있다”고 밝혔다.

숨골, 용암동굴 등 제2공항 부지의 지형, 지질에 관련해서는 “활주로 포장 및 시설물 설치에 따른 대규모 터파기 작업 및 매립으로 인해 대부분 비가역적으로 훼손될 것이 예상되므로 현실적으로 보존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KEI는 생활환경의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주공항 소음영향 면적에 비해 제2공항의 경우 상대적으로 크게 축소평가 되어 있는 것과, 대안별 운항횟수·운항 비율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등 국토부가 제출한 재보완서가 적정하게 반영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미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계획의 적절성, 입지의 타당성 측면에서 제주2공항이 부합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며 “환경부가 최종적으로 제주2공항 부동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