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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용인시, '신라시대 유물' 용인 할미산성 국가 사적 지정 위해 박차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 6세기 중반 신라시대 산성

 

 

용인시가 용인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할미산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산성으로 6세기 중반 신라가 한강 유역 진출 과정에서 축성했으며 신라시대의 산성 축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토지매입, 발굴조사, 성벽 정비 등 할미산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장방형 건물지, 집수시설, 팔각형 건물지 등 산성의 위계를 보여주는 중요 유구가 출토됐다.

시는 이 유물들을 통해 할미산성이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을 위한 배후 거점 역할을 했다는 것과 동시에 고대 용인이 군사·교통의 요충지였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문화재청에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특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등 3명으로 이루어진 현지조사단은 지난 11일 할미산성을 둘러보고 국가 사적 지정 기준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 평가 등 현지 조사가 진행됐다.

할미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발굴과 정비에 소요되는 예산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아 복원 및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 사적 지정은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정비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미산성의 학술적 가치 규명, 유구 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에는 서리 고려 백자 요지(사적 329호), 보정동 고분군(사적 500호), 심곡서원(사적 530호) 등 총 3곳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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