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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자전거레저특구 양평'에 자전거 마니아들 사계절 몰려온다

2015년 특구 지정후 자전거도로 122.75㎞ 개설…안전·편의시설 등 고루 갖춰
2018년 47만7천여명→2019년 66만5천여명→2020년 175만1천여명 찾아 '인기'

 

 

'자전거레저특구 양평'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이 몰려오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변을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끼고 조성된 자전거 도로에는 1년 사계절 내내 자전거 마니아들이 찾아오지만 특히 특히 신록이 물들어 가는 봄을 맞아 양평을 찾는 자전거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양평군이 지난 2015년 자전거레저특구로 지정한 이후 군내에는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전용과 분리형 겸용도로 등을 포함해 122.75㎞가 개설, 읍·면과 부서별로 전담 관리구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전용' 남한강 자전거도로 18.3㎞ 구간에는 쉼터, 화장실. CCTV 등 안전 편의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자전거마니아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으며 양평읍 평생학습센터 뒤편 자전거지킴이단 사무실 옆에 '공인증센터'를 설치, 주행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양평역에는 자전거 150여 대 수용 규모의 자전거주차장을 설치, 전철을 이용하는 자전거마니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을 찾은 자전거마니아는 지난 2018년 47만7천여 명, 2019년 66만5천여 명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무려 175만1천여 명이 찾아와 양평의 멋진 풍광을 따라 자전거를 즐겼다.

양평을 찾은 자전거마니아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최고의 코스는 북한강철교와 양평읍 갈산산책로 구간이다.

또한 군은 저탄소·친환경이 중요시되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군은 베트남의 시클로 자전거를 양평 특성에 맞게 탈바꿈한 '양클로'를 친환경 그린뉴딜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새롭게 구축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역점 시책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양클로 전용 자전거를 자체 제작하고 시장과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대여소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자전거 대여소와 시장과의 접근성을 높이면 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도모가 가능해진다. 기존 자전거도로로 관광 효과를 보고 있는 군은 자전거 도로시설 확충도 계획 중에 있어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양평물맑은시장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양평지역 해설사, 자전거 대여소 관리 등 양평 지역 청년들에게 청년 창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자전거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단기적 목적이 아닌 브랜드화를 통한 '지속성장가능한 자전거도시 양평'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세규 군 교육체육과장은 "최고의 자연 환경 속에 갖춰진 자전거도로를 철저히 관리 운영해 군민은 물론 양평을 찾아오는 자전거마니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자전거도로 등 체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도시 양평 건설과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