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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9공구 입찰 무산…동해북부선 연내 착공 '적신호'

 

 

현대건설 1개 기업만 참여 경쟁입찰 조건 충족 못해 유찰
1~2개월 지연 불가피…하반기 예정된 착공 일정 악영향


속보=강릉~제진 동해북부선의 하반기 착공(본보 지난 1일자 2면 보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선 시공 구간인 제9공구(고성군 거진읍~고성군 현내면)의 설계·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것이 원인이다.

무난한 사업 진행을 예상했던 국가철도공단 등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된 동해북부선 9공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 제출에 1개 기업만이 응모,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장 15㎞가량의 9공구는 동해북부선의 최북단 구간으로 제진역과 화진포 신호장, 민통선이 포함돼 있다. 공사비는 2,713억원 규모로 전체 구간 중 4공구(양양군 현남면~양양군 양양읍·3,71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북측의 철도와 직결되는 구간이자 남북출입사무소를 갖춘 동해안 최북단 제진역이 있어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전체 구간 중 가장 먼저 착공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예상치 못하게 유찰이 빚어졌다. 반면 마찬가지로 턴키로 추진되는 1, 2, 4공구는 모두 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유찰 원인을 파악 중이며 재공고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2차 입찰도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착공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9공구의 입찰이 이뤄졌다면 개찰은 8월17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유찰로 1~2개월가량의 지연은 불가피해졌으며 재공고도 유찰될 경우 설계·시공사 확정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 통상 동절기 토목공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착공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재공고는 몇 가지 내부 검토를 마친 후 진행될 것”이라며 “입찰 지연이 착공 지연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찰된 9공구에 대한 2차 일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협의해 착공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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