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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어렵게 무대 올린 경남도립극단 첫 작품, 더 많은 도민과 만났으면”

/인터뷰/ 창단공연 마친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감독
두번 연기 끝에 지난달 9일 첫 공연 성사
진주·통영·창원 3차례 공연 모두 ‘만석’

“도내 곳곳에서 공연을 와 달라는 곳이 많은데 순회공연 예산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 경남도 추경 때 추가공연에 관련된 예산을 반영해 보겠다는 말이 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9일 진주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23일 통영, 31일 창원 순회공연까지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경남도립극단 창단 작품 연극 ‘토지Ⅰ’을 연출한 박장렬 감독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박 감독은 “진주 창단공연이 두 번의 연기 끝에 어렵게 성사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이 낙담했는데 세 번째 만에 공연을 할 수 있게 됐을 땐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또 학생들과 어르신, 가족들이 함께 보며 소통하고 추억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길 소망하게 됐다. 역시 연극은 관객과 만나야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공연 비수기인 1, 2월에 추가 공연을 하면 배우와 스태프도 함께하기 좋고, 지난 공연을 만나지 못한 도민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동, 통영, 진주 등 경남지역을 배경으로 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원작으로 한 연극 ‘토지Ⅰ’은 웅장한 규모와 지루할 틈이 없는 짜임새 있는 연출로 180분 동안 관객의 눈을 사로잡아 평단과 도민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창원 공연은 티켓 오픈 다섯 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다만 고르지 못한 사투리 연기와 일부 장면에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극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많은 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도민들의 재공연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연극 ‘토지Ⅰ’의 추가 순회공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공연될 ‘토지Ⅱ’는 6월부터 연습에 들어가 9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현재 작가와 Ⅱ에서 끝낼지 Ⅲ까지 갈지 논의 중이라고 한다.

 

박 감독은 “코로나로 창단공연이 두 번 연기된 끝에 무대에 올리게 되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그대로 드러나 오히려 더 감동적인 무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도민들이 보내주신 열띤 응원을 거름 삼아 도립극단의 위상에 걸맞은 멋진 작품들로 다시 관객 여러분을 만나 뵙겠다”며 이후 있을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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