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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도-불교계 4·3특별법 개정 위해 뜻 모으다

원희룡 도지자, 지난 23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 만나

 

제주특별자치도와 불교계가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뜻을 모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3일 제주롯데호텔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 스님들을 만나 4·3특별법 개정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일정은 한국불교지도자 제주불교·역사순례 일정 마지막 날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0여 개 불교계 종단 대표 스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있는 원행스님이 회장을 맡고 있다.

원 지사는 이번 방문일정 중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불교계가 앞장서고, 제주4·3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제를 봉행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지사는 이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불교계가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항일 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 운동 성역화 사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이번 제주불교·역사순례를 하면서 제주4·3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4.3공원에서 희생자 추모 위령제를 진행했다”며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깊은 참회와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정토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민족의 아픈 역사를 화합과 상생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4·3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불교계가 제주도민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우리 국토 바로알기 사업’ 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해 3박4일 동안 4·3희생자 추모위령제, 조계종 23교구본사 관음사 참배, 남북통일 염원 법회, 무오 법정사 항일유적지 참배 등을 진행했다.

고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