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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밤빛 품은 성곽 도시따라 '夜금 夜금 수원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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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3일부터 3일간 '비대면' 관람 위주 프로그램 개최

 

제 4회 수원문화재 '야행'(夜行)이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화성·행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철저하게 비대면·관람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수원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올해 4번째 열리는 수원을 대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꿨다.

먼저 8월에 열리던 행사가 10월 말 열리게 됐다.

또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 체험, 마켓 등 행사는 열지 않는다. 대부분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프로그램 진행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올해 테마는 '기억'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요 장소에 대한 영상 해설을 볼 수 있고, 화성행궁·행궁광장·여민각·행궁동 거리 등에는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다.

야경은 화성행궁을 야간에 특별 관람하는 것이다. 예매에 성공한 시민만 참여할 수 있고, 오후 7·8·9시 3차례에만 운영한다. 1일 2천100명으로 관람인원도 제한된다.

야로는 큐알(QR) 코드 등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LED 패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장소의 역사를 해설해주는 영상이 나온다. 행궁광장·북수동성당 등 35개 장소를 이동하면서 스마트폰 GPS 사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나만의 해설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야사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뤄진다. '대중문화 속 디바(Diva)와 근대 대중가요'(23일 18시), '조선 시대 역병 분투기'(23일 20시), '그렇게 치킨이 된다'(24일 20시),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25일 20시) 등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이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야화는 '수원 70년, 시간여행-과거로 전화를 걸다'(화성행궁 중앙문), 'Face of City-수원'(행궁광장), '정조의 편지'(행궁광장), '소망의 기억'(여민각) 등으로 구성된다.

야설(밤에 보는 공연)은 조선 시대 전통복장을 한 배우들이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안내하는 것이다. '야시'(밤 시장)는 행궁동 공방 거리·생태교통마을 공방에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식은 행궁동 일원 음식점이 야간에 문을 여는 것이고, 야숙은 야행 기간동안 수원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화성행궁 특별야간 관람 입장 스티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문화재야행이 열리는 행궁동 일원엔 방역안내소 15개소가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발열체크, 손 소독, QR 체크인(또는 수기명부작성)을 한 후 '거리 두기'를 하며 관람해야 한다. 행사 구간은 수시로 소독한다.

또 공방길 일원(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화성사업소 앞)은 행사 기간인 23~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관람 위주,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개인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시민들 모두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서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