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3명으로 집계됐다. 2일 연속 300명대다. 수도권은 177명으로 또 다시 늘어나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3명으로 국내가 293명, 해외가 5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다. 이중 수도권은 으로 총 17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 꼴로 나오고 있다. 다른 지역은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이번 가파른 확산세는 지인 모임이나 직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영향이다. 생활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일상 감염이 본격화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어가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재확산의 갈림길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오늘(19일)부터 서울, 경기, 광주와 강원도 일부
도내 대부분 시·군 기간제한 없어 수원 54%가량, 5년 이상 장기이용 수년씩 대기 탓 주택 임차인 불리 '순환배정제' 전국으로 확대 촉구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 형평성 논란에 부딪혔다. 한 번 선정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에 거주하는 기간 내내 주차구역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빚는 임대인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배정제'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각각의 조례로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두고 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설치해 실제 주택 거주자들이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지자체는 기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한 번 선정되면 사용료만 기한 내로 내면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수원의 경우 수원도시공사가 자체조사한 결과 1만5천500면 중 54%가량이 5년 이상 장기이용자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한정된 까닭에 통상 2년 단위로 계약·입주하는 임차인 입장에선 주차할 구역을 확보하기 어려워 큰 압
하루 3번·9회… 1회 700명 제한 부스 긴 줄… '마냥 기다리다 허탈' 항의 시민에 안내요원들 '진땀' "현장표는 없나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 수원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한창이라 그간 외출을 꺼렸던 시민들이 오랜만에 밤 마실을 나왔지만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통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수원 화성행궁 야간 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할 수원 문화재 야행 8개 주제 중 '야경'으로 기획됐다.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꾸며진 행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시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야경은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저녁 7·8·9시, 하루 3번 총 9회 관람으로 구성하고, 1회당 700명씩 인원을 제한한 것. 하루에 2천100명씩, 총 6천3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있었다. 가족단위나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 현장 표가 없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 것. 시민 주은석(56)씨는 "티켓부스에 줄이 길게 서 있어서 티켓을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후손들이 번암 탄생 300주년을 맞아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 등 1천854점을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했다. 번암 채제공은 정조대왕의 총애를 받으며 수원화성 축성 당시 총리대신으로 활약한 재상으로 1793년 초대 화성(수원) 유수로 임명받아 수원으로 이주했다. '정조대왕능행차'의 모티브가 된 을묘년 원행(1795) 당시에 총리대신으로 행렬을 이끌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제공 6대손 채하석(61)씨는 22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채제공 후손들은 지난해 7월 기증의사를 전달했고, 1년 간 절차를 통해 지난 6월 유물 운송을 마쳤다. 가장 대표적 유물은 보물 제1477-2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蔡濟恭 肖像 金冠朝服本)>과 보물 제1477-3호인 <채제공 초상 흑단령포본(蔡濟恭 肖像 黑團領袍本)>이다. 금관조복본은 머리에 금관을 쓰고 붉은색 조복(조정에 갈 때 입는 예복) 차림으로 의자에 앉은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으로, 채제공 65세 때 모습을 담고 있다. 조선 사대부 초상화 중 금관조복본 전신의좌상으로 그려진 건 이 초상이 유일하다. 흑단령포본은 오사모에
수원시가 비건 음식점 20개소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비건 음식점은 고기·생선·계란·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이다. 수원시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비건 메뉴 취급 업소를 모집했다. 업소 메뉴나 판매형태, 외국인 응대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음식점 20개소를 선정해 표지판을 배부했다. 표지판은 비건 식당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제작됐고, 레스토랑(음식점)·베이커리(제과점) 등 음식점 정보도 함께 표시돼 있다. 정용길 시 위생정책과장은 "채식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원시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식문화를 고려한 업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비건 식당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제 4회 수원문화재 '야행'(夜行)이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화성·행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철저하게 비대면·관람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수원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올해 4번째 열리는 수원을 대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꿨다. 먼저 8월에 열리던 행사가 10월 말 열리게 됐다. 또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 체험, 마켓 등 행사는 열지 않는다. 대부분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프로그램 진행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올해 테마는 '기억'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요 장소에 대한 영상 해설을 볼 수 있고, 화성행궁·행궁광장·여민각·행궁동 거리 등에는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다. 야경은 화성행궁을 야간에 특별 관람하는 것이다. 예매에
'축제브랜드 평판 1위'등 화려한 수상 경력 공식 SNS '56년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코로나19 영향, 올해 '비대면 행사'로 전환 능행차 퍼레이드, 캐릭터 만들어 참여 가능 토크콘서트등 내년 준비 '사전 홍보' 진행 올해 57회째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제공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계획이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 개혁 사상을 계승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알아본다. ■ 다시보며 기억하는 과거 먼저 57년간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화려한 개막식이 예정됐던 지난 9일,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문화재단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유튜브)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정조의 어진과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도입부로 수원화성문화제 56년간의 하이라이트가 3분44초간 담겼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기원은 '을묘원행'이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을묘년(1795)에 8일간 대규모 행차를 한 것을 모티브로 삼는다. 170년이 지난 1964년 수원시가 수원
출퇴근대 열차 놓친 시민들 허탈 일부 "계획보다 확 줄었다" 주장 수원시·코레일에 잇단 민원 제기 "이용인원이 늘어야 증편도 고려" "정말 기다리던 노선인데 짜증만 납니다." 25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부활한 수인선을 두고 기뻐해야 할 지역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긴 배차시간 때문이다. 15일 출근시간대 찾은 수인선 오목천역. 개통 4일 차인 신생역으로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오전 7시가 되자 갑자기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7시3분에 오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7시3분 열차를 놓친 시민들은 다시 모두 밖으로 나갔다. 시민 이모(47)씨는 "다음 열차가 31분에 있다. 기다리면 늦으니까 버스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해 출근하려 한다"며 "하나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허탈해 했다. 수인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지난 12일 개통했다. 25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개통한 수인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고 교통이 열악한 서수원 주민들 역시 기대가 컸다. 특히 오목천역 인근엔 4천2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와 주택들이 위치했고, 2022년엔 93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예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여년간 계속 해오다가 올해 중단 신청해야 방제 받을수 있게됐는데 市, 고지 제대로 안해 농민들 원성 벼잎마름병까지 발생… 농가 시름 화성시가 수십 년간 이어 온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단하면서 지역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이하 PLS)에 따라 항공방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인데, 시가 이를 사전에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농민들이 방제 시기를 놓쳤고 이 때문에 수확기 '벼잎마름병'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PLS는 사용 가능한 농약을 정한 뒤 잔류기준 내에서만 사용을 허가한 제도인데, 농약이 사방에 흩날릴 수 있는 전면적인 항공방제는 어려워진다. 항공방제는 지난 20여년 간 계속돼 왔는데, 지난해에는 PLS의 도입으로 전체 농지 1만8천907㏊(189.07㎢) 중 절반가량 줄여 9천512㏊(95.12㎢)에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멈추고, 항공방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육모상처리제로 육상 방제를 하기로 해 각 읍·면사무소에서 육모 신청을 받았다. 시는 1차로 못자리를 만들 때 초기 벼 병해충 약제인 육묘상처리제를 보급해 방제한 뒤, 2차로 미흡하거나 노린재 피해가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물류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5명 등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임국빈 용인소방서장은 이날 양지면 제일리 SLC 물류창고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명피해는 총 13명이고 그중 5명이 사망했다"며 "현재 현장 근로자 69명 소재를 다 파악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 4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8명 중 1명은 심각한 상태로 인근 중증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장에선 물류창고에서 나온 근로자 1명이 소방당국을 향해 "불 난 지 3시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인명 수색하면 뭐하느냐"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물류창고 지하 2층 화물 적치공간 인근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근로자는 소방당국에 "지하 2층 화물차 인근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연기가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화물차 적재공간에서 시작한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소방당국이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창고 부근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이날 오전 8시 39분께 대응 1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