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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57회 맞은 수원화성문화제 '과거·현재·미래'

'정조대왕 능행차' 온라인 세상에 납시오

 

'축제브랜드 평판 1위'등 화려한 수상 경력
공식 SNS '56년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코로나19 영향, 올해 '비대면 행사'로 전환
능행차 퍼레이드, 캐릭터 만들어 참여 가능
토크콘서트등 내년 준비 '사전 홍보' 진행


올해 57회째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제공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계획이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 개혁 사상을 계승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알아본다.

■ 다시보며 기억하는 과거

먼저 57년간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화려한 개막식이 예정됐던 지난 9일,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문화재단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유튜브)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정조의 어진과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도입부로 수원화성문화제 56년간의 하이라이트가 3분44초간 담겼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기원은 '을묘원행'이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을묘년(1795)에 8일간 대규모 행차를 한 것을 모티브로 삼는다.

170년이 지난 1964년 수원시가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시작했다. 1974년부터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국제적 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 수원화성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

이에 공식명칭도 1999년 수원화성문화제로 변경했다. 2003년엔 국제자매도시를 초청했다. 2013년부터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구간의 능행차가 재현되고, 2017년 화성 융릉까지 59.2㎞의 행차 길이 완성됐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3년 문화관광우수축제에 뽑혔고, 2015년 무예공연 '무무화평'이 한국관광의별에, 2018년 경기관광대표축제에, 2019년 축제브랜드 평판 1위 우수축제에 선정됐다.

■ 톺아보며 함께하는 현재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온라인 공간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를 SNS에서 구현하는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가 백미다. 대규모 축제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SNS를 활용해 누구나 능행차에 참여할 수 있는 가상의 콘셉트로 참여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온라인 행차는 '수원화성문화제 소품실'을 개방한다는 콘셉트다. 능행차 및 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웹페이지에서 공유하게 된다.

참여자들이 직접 다양한 온라인 캐릭터를 만들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해시태그에 따라 모아 보면 행렬 이미지가 완성된다. 11월 말까지 캐릭터와 웹페이지를 개발해 오는 12월 중 온라인 능행차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재해석한 프로그램 '방구석 수라간'도 준비 중이다. 방구석 수라간은 집에서 궁중음식으로 수라상을 차려 진찬연을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구현된다.

궁중요리 전문가가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음식조리방법을 알려준다. 내달 7일, 14일, 21일로 계획됐다. 회당 30명씩 밀키트도 제공된다.

밀키트뿐 아니라 식재료를 수원시 농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수급할 수 있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 미리보며 준비하는 미래

수원화성문화제는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취소된 만큼 내년을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수원화성문화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영상자료를 함께 보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평가받기까지의 뒷얘기 등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재조명한다.

또 2021년 가을 진행될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제와 이미지 디자인 등에 대한 계획과 사전홍보도 미리 진행한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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