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부산 7개 해수욕장 이달 말 폐장…"해수욕장 방문 자제해야"

해수부 "코로나19 확산 우려…해수욕장 방역 수칙 준수" 당부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대형 해수욕장이 상대적으로 밀집한 부산 지역에서는 7개 해수욕장이 조기 폐장 등 없이 이달 말까지 예정대로 운영되는 가운데, 당국이 해수욕장 이용 자제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에 이어 부산시와 인천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했지만, 해수욕장 운영은 지자체마다 (폐장 일정이) 다르다”며 방역 수칙 준수와 해수욕장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개장한 전국 251개 해수욕장 중 107곳은 18일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강원도 맹방과 삼척,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등이 이에 속한다.

 

나머지 144곳은 이번 달 말까지 폐장한다. 20일 경남 창원, 인천 옹진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3일 강원 동해·양양, 전남 여수 등이 문을 닫는다.

 

30일에는 부산 광안리와 전남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31일 강원 속초, 부산, 울산 등의 해수욕장을 끝으로 올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영업을 종료한다.

 

부산의 경우 7개 해수욕장 중 광안리 해수욕장이 오는 30일 폐장하고 해운대, 다대포, 송도, 송정, 일광, 임랑 등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오는 31일 일제히 폐장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 11개 해수욕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해당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등 물품대여 등을 중단한 채 운영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한 부산은 지역 내 해수욕장 7곳에 대해 방역관리와 계도 활동을 하면서 31일까지 예정대로 운영한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가 17일 기준으로 전국 251곳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6387만)의 39.2% 수준인 2504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해 5493만 명이 방문한 대형 해수욕장은 올해 1962만 명이 다녀가 방문객이 64.3% 감소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