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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여름철 물놀이 하기 좋은 '양평의 숨은 명소들'

스트레스까지 흘려보내는 '시원한 계곡물'

 

용문산 상원사 도시민 즐겨 찾아
사나사·도원 등 휴식공간도 완비
공세리 '카누체험' 액티비티 눈길


"긴 장마가 끝난 후 여름 피서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마세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피서명소가 많은 양평으로 오세요."

양평 유명 관광지로 대부분 두물머리와 지방정원 세미원, 용문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올 여름에 물놀이 하기좋은 '양평의 숨은 관광지'로 상원사 계곡, 사나사 계곡, 도원 계곡, 중원 계곡과 흑천에 있는 양평동동카누체험 등을 적극 추천한다.

양평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상원사 가는 길인 '상원사 계곡'은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계곡 물이 있어 인적의 때가 묻지 않은 야생계곡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상원사 가는길 초입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상원사까지 산세 좋은 길을 30분 가량 걸으며 새소리·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좋다.

용문산 남서쪽 자락에서 발달한 '사나사 계곡'도 인기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백운봉(940m) 산행도 가능하다.

사나사 계곡은 마을입구에 공영 주차장과 공중화장실도 있으며 사나사 일주문 근처까지 계곡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히 사나사 주변에는 한옥체험, 설매재자연휴양림, 한화리조트(물놀이시설), 패러글라이딩 등 휴식처와 즐길거리도 함께 있어 여름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다.

청운면 도원리(桃源里)에 있는 '도원 계곡'도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숨은 명소다.

무릉도원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도원 계곡은 양평군과 홍천군에 접해있는 금물산(777m)의 주봉인 시루봉과 성지봉에서 발원했다. 2㎞에 달하는 계곡은 산세가 깊고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잣나무·밤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청운농촌체험마을과 원조외갓집체험마을 등이 있어 농촌 체험도 즐길 수 있고, 청운오토캠핑장, 양평 맑은숲캠프(산촌형민박, 캠핑장) 등 휴식공간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를 흐르는 중원계곡 곳곳에 폭포와 소(沼) ·담(潭) 등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중원폭포는 높이 약 10m의 3단 폭포가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경관이 빼어나고 물빛이 청정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정상에서는 용문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인접한 도일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원계곡까지는 주차장에서 약 500m 거리다.

개군면 공세리에 위치한 '양평 동동카누 체험장'은 물놀이 체험 휴양시설로 적극 권한다. '카누'하면 좀 낯설고 처음엔 두려울 수도 있는데, 양평의 아름다운 산세 그리고 맑은 물과 어우러져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익사이팅 스포츠다.

또 양평레일바이크로 즐거움도 더하고 소노문 양평(구 대명리조트)과 아델라한옥(숙박 겸 한정식)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주읍산(582m) 등산과 물소리길 4코스 트레킹 등을 함께 할 수도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