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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수열에너지<춘천>·액화수소<동해·삼척>산업 날개

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디지털·그린·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중심 추진
2025년까지 160조 투자 일자리 190만개 창출


문재인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한국판 뉴딜'사업에 강원도 관련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이 중심이 돼 추진된다”면서 강원도가 선점하고 있는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수소산업 등의 '그린 에너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포함시켰다.

이날 발표된 '디지털 뉴딜'에 따르면 정부는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공개해 '데이터 댐'을 구축한다. '그린 뉴딜'에는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000개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대의 조기 폐차 지원도 포함됐다. 또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는 28조4,000억원을 투자해 새 일자리 33만9,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고용안전망 분야에는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프리랜서들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로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이 중 강원도와 관련된 사업으로는 춘천 수열에너지 기반 클러스터와 동해·삼척의 액화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36개 강원형 뉴딜사업을 발굴해 향후 정부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비 반영사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 모두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 190만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투자되는 160조원 중 국비는 114조1,000억원, 기업체 등의 민간자본 투자액은 20조원이다. 나머지 4,590억여원은 지방재정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규호·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