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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7월 을숙도에선 주말마다 오페라의 향연이 열린다

제6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
‘카르멘’ 등 5개 공연 무대 올라

 

이달 을숙도에는 성대한 오페라 향연이 이어진다.

 

을숙도문화회관이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6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를 연다. 정통 오페라 4개와 갈라 콘서트 1개 등 총 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저렴하게 수준 높은 오페라를 접할 기회다. 올해 오페라 축제에서는 ‘코로나 극복 희망 50% 할인 이벤트’를 한다.

 

4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은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은 걸작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1875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극장에서 상영된 후 지금까지 대중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아리아는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다. 오페라 대중화를 이끄는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이 공연한다.

 

경상오페라단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신데렐라’는 동화보다 재미있는 로시니의 가족 오페라다. 재치 넘치는 오페라로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 통쾌, 상쾌한 작품이다. 경상오페라단은 같은 날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도 올린다. 풍부한 멜로디와 격동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마스카니의 오페라로 사랑과 질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부산지역 우수 전문 오페라단인 아지무스오페라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과 18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최고 걸작인 희극 오페라다. 단 하루 만에 일어나는 탐욕과 욕망의 에피소드를 화해와 용서로 승화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숨결이 녹아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오후 2시와 6시 대공연장에서 폐막작 ‘오페렐라 발렐리아’를 선사한다. 수준 높은 오페라와 발레, 라이브 음악의 조화가 돋보인다. 차이콥스키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하탸투랸의 ‘스파르타쿠스’로 프로그램 전반부를 장식하고,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와 서곡이 이어진다. ▶제6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7월 4~25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오후 6시와 7시 30분(공연마다 시간 다름) 을숙도문화회관. 입장료 1만~4만 원, 인터파크 예매 시 50% 할인. 051-220-5812.

 

김상훈 기자 ne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