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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기반 이스타 항공 지원 '절실'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사실상 물건너가
전북도와 정부차원 긴급자금 수혈 절실

 

 

코로나19로 심각한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이스타 항공이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대비하고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전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항공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스타 항공은 코로나19로 해외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난 4월부터 군산~제주간 노선을 비롯한 전체 노선이 셧다운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에 대한 정부지원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스타 항공은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추진되고 있어 정부지원금도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도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수를 추진중인 제주항공의 올 1분기 당시 순손실이 1014억 원을 기록하며 재무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여서 현재 인수작업이 정체된 상태다.

다만 거래 종결 시한이 이달말로 정해져 있고 시한을 연기할수도 있지만 체불임금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제주항공 자체도 자금사정 악화로 존폐위기를 겪고 있어 인수합병에 몰입할 만한 여유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진행여부를 떠나 전북도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즉각적이고 지속성 있는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양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 항공사 플라이 강원은 각종 정부지원금 기준에 미달하면서 항공지원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출범 6개월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지만 강원도 차원에서 지역기반 항공사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강원도는 지난 3월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추가경정예산 90억 원을 편성해 플라이 강원 지원이 나섰고 사옥부지 사용료 감면, 세금징수 유예 등 각종 혜택과 함께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플라이 강원 항공권 구매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강원도 모지기 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안이 통과되면서 플라이 강원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중앙정부에도 플라이 강원에 대한 지원을 강력건의하고 있어 손을 놓고 있는 전북지역 상황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스, 메르스 등의 전염병과는 달리 이번 항공업계 전반의 위기는 일본불매운동, 홍콩 반정부 시위 등 각종 외부적인 악재가 수습도 되기 전에 일어나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운항이 중단되는 순간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금수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