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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널뛰는 PK 표심 잡아라” 여야 부산서 주말 총력전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 각 당 핵심 지도부가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잇단 여론 조사에서 PK 표심이 ‘널뛰기’ 양상을 보이며 PK가 전체 판세를 가를 격전지역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면서 여야 모두 화력을 쏟아붓는 형국이다.

 

민주당 ‘친문핵심’ 양정철 원장

북강서을·금정·양산갑 등 방문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남을·중영도 등 릴레이 지원 유세

 

여야는 PK 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총선처럼 불과 몇 석 차이로 원내 1당이 갈리는 박빙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통합당은 40석이 걸려 있는 PK에서 압승을 거두느냐,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보다 얼마나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인 이유다.

 

5일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당대표 등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6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것과 오는 8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부산을 찾을 예정임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친문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이 PK를 찾아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금정 박무성 후보,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와 ‘후보-민주연구원 정책협약’을 맺었다. 그의 부산행에는 송인배 전 청와대 1부속비서관 등도 함께했다. 양 원장은 부산 방문 이유에 대해 “우리 당이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진정한 승리”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영표 전 원내대표도 부산을 방문해 류영진(부산진을)·박성현(동래)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미래통합당은 5일 ‘낙동강 사수 유세단’을 출범시켰다. 이주영 부울경권역별선대위원장 겸 경남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부울경 선거대책위원장, 하태경 부산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 공동유세단을 구성, PK 전략적 요충지인 ‘낙동강 벨트’ 사수에 나섰다. 유세단은 이날 북강서갑, 사하갑, 중영도 거리 유세를 잇따라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지금부터 전개되는 엄청난 경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언주(남을), 황보승희(중영도), 김척수(사하갑), 박민식(북강서갑) 후보를 찾아 릴레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민생당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지난 4일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섰다.

 

비례 정당들도 주말 동안 PK 표심 잡기에 ‘올인’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 등이 이끄는 열린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가 이처럼 PK 표심 잡기에 몰두한 이유는 PK에서 ‘초박빙 판세’ 지역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일보〉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뢰, 지난달 25~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7277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조사 대상 PK 14개 지역구에서 절반이 넘는 8곳이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경합 지역이 뚜렷하게 늘었다.

 

이대성·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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