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5일 부산을 찾아 김해신공항 폐지와 가덕신공항 추진을 정부가 결정할 경우 가덕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부울경의 희망고문을 끝내겠다”며 가덕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야당도 지원을 약속하면서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가는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서 이종배 정책위의장 “적극 돕겠다” 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지만,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우리도 조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 결산소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과거 신공항 문제로 저의 지역구인 밀양과 가덕도가 경쟁했을 때,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신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며 “가덕도가 다시 추진된다면 그냥 지방공항 수준은 의미가 없다. 인천공항에 필적할 만한 그런 비전을 갖춘 공항이라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이 이달 중으로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좀 북적일 수 있도록 뭐든지 개발 좀 해주세요.” 부산 중구가 지역 내 북항재개발 등 대형 개발 호재를 만났지만, 개발 계획 철회 또는 축소 움직임에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에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들과 구청, 구의회가 ‘기존 계획대로 개발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여기에는 과거 부산의 번영을 이끌었던 원도심의 중심인 중구가 인구 급감 등으로 쇠퇴하는 현실 속에서 나오는 ‘마지막 절규’라는 안타까움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역 조차장 이전 계획 철회에 북항 복합지구 개발 축소 가능성 주민·지역 정치권, 처절한 호소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부지 내에 있는 부산역 조차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정부의 기본 계획안에 대해 부산시는 조차장을 존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지난달 22일 개최한 온라인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계획 변경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중구 주민들은 기존 정부안대로 조차장을 이전한 뒤 해당 부지를 역세권 상업·업무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구청과 중구의회도 존치를 반대하며 개발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중구는 지역 내에 있는 북
부산시가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순위인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역사 개수를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으로 지난주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하려 했다가 급히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업 원안 유지를 포함해 역사 간격 재조정, 역사 개수 축소 등 사업 변경 방안도 폭넓게 검토하고, 정치권에서 제안한 고가철도 구간의 반지하화 변경도 고려해 오는 10월로 예타를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당초 올 3분기 예타 신청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의 예타 재신청을 계획했던 시는 예타 재신청을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부산시 손명석 도시철도기획팀장은 “예타 통과 가능성과 사업의 주민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간을 갖고 사업 계획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획재정부에서 18일까지 추가 시한을 줬지만 4분기 예타 신청을 받는 10월에 재신청하기로 했다”며 “역사 개수와 길이 등 원안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고려 중이지만, 예타 탈락 때 역사 간격이 좁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역사 간격을 재조정하고 역사를 1개 정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역사 수 등 축소 검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28일 부산 지역 상공계 원로와 기업인들에게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실시한 시뮬레이션 등에서 여러 쟁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임박했지만, 김해신공항은 확장성에서 분명 한계가 있는 만큼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확장성의 측면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당권에 도전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CEO아카데미·해양CEO아카데미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정부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제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부산 지역 상공계 원로와 기업인들이 모인 이날 조찬 강연회에서 “부산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이었지만, 인구와 수출은 급감하고, 노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격차는 날로 커져 균형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이 시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 각 당 핵심 지도부가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잇단 여론 조사에서 PK 표심이 ‘널뛰기’ 양상을 보이며 PK가 전체 판세를 가를 격전지역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면서 여야 모두 화력을 쏟아붓는 형국이다. 민주당 ‘친문핵심’ 양정철 원장 북강서을·금정·양산갑 등 방문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남을·중영도 등 릴레이 지원 유세 여야는 PK 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총선처럼 불과 몇 석 차이로 원내 1당이 갈리는 박빙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통합당은 40석이 걸려 있는 PK에서 압승을 거두느냐,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보다 얼마나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인 이유다. 5일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당대표 등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6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것과 오는 8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부산을 찾을 예정임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친문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이 PK를 찾아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금정 박무성 후보,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와 ‘후보
더불어민주당 “표밭 더 좋아졌다” vs 미래통합당 “예전과 다르다” ‘4·15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신도시와 재개발 단지의 표심이 이번 총선에서 변화를 보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총선을 비롯한 최근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 비중이 높은 신도시와 재개발 아파트 단지에서는 민주당 등 진보 진영 지지세가 강했다. 부산 신도시지역 표심 향방 주목 지난 총선·지방선거 땐 민주 우세 통합당 “최근 민심 이반 뚜렷해” 실제 민주당도 인구가 늘고,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표밭이 더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면서 “이번엔 예전과 다르다”고 자신한다. 신도시의 ‘젊은 표심’은 최근 잇단 선거에서 민주당 쪽의 손을 들어주며 판세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총선에서 신도시를 품은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결국에는 승리했지만, 젊은 표심의 반란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화명신도시, 정관신도시와 같은 신도시와 미니신도시인 대연혁신도시 등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세를 확연히 보여 줬다. 지난 총선 때 북강서을에서 새누리당(현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