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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목포 20대 코로나19 확진…광주·목포 방역 ‘비상’

동선 역학조사 방역…거주 가족·친구 3명 검사 음성
29일 국내 확진자 105명 증가한 9583명, 152명 사망

 

태국 여행 후 귀국한 목포시 거주 20대 남성이 지난 28일 전남의 9번째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귀국 후 마스크를 쓰고 유스퀘어 광주버스터미널, 광주신세계백화점 구찌 매장, 광주 북구 일대를 거쳐 27일 목포에 내려온 뒤 친구 3명과 목포시 일원 식당과 마트, PC방 등을 들렸다.

이에 따라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거쳐간 동선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와 방역에 나섰으며, 함께 거주한 아버지와 여동생, 동행한 친구 3명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았다.
 

이번 확진자는 진단검사 의무대상은 아니었으나, 전남도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자 목포시의 문자 안내에 따라 27일 오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는 즉시 강진의료원으로 즉시 입원 조치됐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8일 백화점 전 층을 방역소독했으며, 서구청 보건행정과와 공동으로 CCTV를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한 결과 이 확진자의 26일 백화점 내 다른 이동 경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광주신세계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을 확인하고 즉시 2주간 자체 격리를 통보했다. 다만 확진자가 지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접촉한 직원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화점측이 그동안 철저히 방역한 만큼 서구 보건행정과 등 보건당국이 정상 영업을 해도 무방하는 의견을 내 29일 정상 영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긴급 발표를 통해 “정부보다 더 강화된 조치로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7일 ‘해외입국자 특별관리 행정명령’을 발동해 3월 2일 이후 입국한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바 있다. 현재 77명을 집중관리중이다.

한편 29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958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5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4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은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영향 등으로 20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기 15명, 인천 7명 등이다.

2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5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8명이 추가됐으며,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222명이 늘어 총 5033명(완치율 52.5%)이 됐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