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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마스크 쓰고 야외활동? 2m 간격 지킨다면 괜찮아!

사회적 거리 두기 Q&A

 

다음 달로 연기된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시민들에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했다.

 

이에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이나 업무 환경에서 여러 명과 마주쳐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관한 세부적인 궁금증을 풀어봤다.

 

 

■“마스크 쓰면 꽃놀이 가도 괜찮나요?”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산 106번, 107번 환자는 지난 18일 경주 35번 확진자를 포함한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꽃구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례군은 해당 축제를 취소했지만 이들은 같은 차량을 이용해 나들이 장소에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하고 있다.

 

질본은 꽃놀이 등 야외 활동에도 사람들과 2m 간격을 지킨다면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산 106번,107번 환자처럼 차량 등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여러 명과 이동할 때는 각각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끼고 차량을 자주 환기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끼고 차량을 함께 이용하더라도 혹시나 확진자의 비말이 마스크 표면에 붙어 있을 수 있어 마스크를 끼고 벗는 등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또 차량을 타고 내릴 때마다 안을 소독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야외는 계속 환기에 준하는 공기 흐름이 있고, 2m 이상의 자연적인 밀집을 피할 수 있는 거리 두기가 완성된다”며 “공원 나들이라든지 이런 야외 활동에 있어서는 큰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다. 다만, 야외에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나 공연, 집회 등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점심시간에 ‘혼밥’ 해야 하나요?”

 

비말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에 회식 등 식사모임이 잦은 직장인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여러 명이 함께 먹는 메뉴를 피하는 게 좋고 식사 시에는 대화를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메뉴 조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개인 그릇에 덜어 먹을 것을 당부했다.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당에서도 서로 마주 보지 않고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혼밥이 필수는 아니지만 거리 유지는 필수인 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통 2m 거리를 유지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식당 좌석의 간격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비말이 튈 수 있는 식사환경에서는 지인과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식사를 빠르게 한 후 마스크를 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말이 마스크에 묻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은 후 손을 씻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혜랑 기자 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