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야경 바라보며 차 안에서 안전하게 무료 영화 즐겨요.” 차량 200대가 출입할 수 있는 부산항 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보는 부산항 야외 자동차 극장 ‘2020 드라이브포트시네마’가 이달 24일부터 3주간 열린다.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로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주최 ‘드라이브포트시네마’ 오후 7시, 10시 하루 두차례 무료 회당 선착순 200대, 홈피 예매 앱으로 푸드트럭 음식 주문도 “가족과 코로나 블루 떨치세요”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2020드라이브포트시네마’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일 두 차례 오후 7시와 오후 10시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자동차 극장에 설치되는 스크린은 부산 최대 크기(24×13 m)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 설치된 스크린과 맞먹는다. 거대한 스크린 주위로 부산항대교 등이 보이는 탁 트인 북항이 펼쳐져 있어 관객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BNK부산은행, 부
1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 연제구 연산동 뉴그랜드 오피스텔 관련 2명 등 총 3명이 확진돼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348명으로 늘었다. 346번, 348번 확진자는 부산 344과 울산 13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44번 확진자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뉴그랜드 오피스텔(연제구 중앙대로 1078) 1305호에서 울산 1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연산동 뉴그랜드 오피스텔 발 총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34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34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348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66명이다. 부산의료원(51명), 부산대병원(10명), 동아대병원(3명), 고신대병원(1명), 부산백병원(1명)에 입원했다. 부산 중증환자는 3명, 위중환자는 4명이다. 이날 7명이 추가로 퇴원해 격리해제 사례는 누적 28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전날 부산에서 의심환자 검사는 715건이 진행됐다. 해외입국자는 하루 동안 178명이 더 들어왔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22명, 해외입국자 2254명 등 총 2876명으로 3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1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서울·경기도에서 나왔지만,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지역 내 확진자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17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15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충남, 대구, 경북, 전북, 강원도 등 전국에서 ‘사랑제일교회발’ 추가 확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수행 목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부산에서도 40여 명이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116명 추가 총 315명 확진 전광훈 목사도 코로나 양성 판정 교인·방문객 1045명 연락두절 대전 등 전국 동시다발적 확진 부산서 49명 방문, 15명 음성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14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남구 A고등학교에서도 2학년 B 학생(197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해운대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4일 오전 부산시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B 학생은 보건소 방문 당시에도 무증상이었고, 현재도 무증상이라 보건당국은 감염력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 학생은 지난 8일 오후 7~10시 친구인 191번 확진자와 함께 해운대구의 한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다. 197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방학식을 마지막으로 학교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A 고는 7일 방학식을 갖고 10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B 학생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에서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말인 15~16일 이틀 간 각 구·군과 학원방역대응반을 편성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에 대한 특별 합동지도를 실시한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2017년 부산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 역 개통한 뒤 석양 풍경 등으로 서부산의 명소로 인기로 끌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이 피서철에 때아닌 흙탕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해운대나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비해 수심이 얕은 데다 낙동강 인근에 있다 보니 집중호우가 내리면 불어난 물로 바닷속 흙이 뒤집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피서철인데도 해수욕장 인근에서 준설공사가 진행돼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인근 김양식 준설공사 등 원인 지목 물놀이 피서객, 안구 충혈 호소 구청 “어민 위한 불가피한 공사 오염방지막 여과, 수질과 무관” 일각 “낙동강 문 개방이 원인” 4일 사하구에 따르면 사하구는 다대포 해수욕장 해수면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통항로 준설공사를 지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청에서 예산 10억 원을 받아 진행된다. 애초 준설공사는 상반기 중에 확정이 됐지만, 공유수면사용허가와 실시설계 허가 등의 행정적인 절차가 미뤄지면서 해수욕장 개장 이후인 7월부터 공사가 가능해졌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해수욕장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곳에 준설공사 현장이 들어서 있다 보니, 피서객들이 적잖은 불안감을
지난 23일 시간당 최대 80mm 폭우로 침수된 부산 동구 초량 제1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해당 지자체인 부산 동구는 호우경보 발효 1시간 40분이 지나도록 차량을 통제하지 않는 등 이번 참사는 ‘천재’라기보다는 관련 기관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인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기습 폭우 사상자 9명 발생 10분 만에 순식간에 물 차올라 동구청 “통제 미처 생각 못 해” 경찰, 지자체에 과실치사 조사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3일 내린 폭우에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75m, 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 진입한 차량에 타고 있던 50·6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 지하차도가 진·출입 구간에 비해 중간 부분이 움푹 꺼져 물이 가운데로 모이는 구조”라며 “지하차도 길이가 긴 데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총 6대가 동시에 침수되면서 희생자가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참사는 지자체와 경찰 등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빚어진
하나의 구역에 두 개 조합이 설립된 것을 두고 대법원까지 갔던 법적 다툼이 해소돼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 일대 원도심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기존 조합을 두고 새 조합을 승인한 동구청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 조합이 공식적인 사업자 지위를 얻었다. 이로써 20년 이상 표류해 왔던 원도심 대규모 부지가 재개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30일 동구청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부산 좌천범일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제3지구(3지구 조합) 측이 부산 동구청을 상대로 낸 ‘통합 2지구 조합 설립 승인 취소소송’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기존 제3지구 조합이 해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2∼5지구가 합쳐진 통합 2지구에 대해 동구가 설립인가를 해 준 것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결론이 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3지구 지역만을 기반으로 조합을 구성한 3지구 조합이 사실상 사업자의 지위를 잃고 2∼5지구가 통합된 상태에서 승인을 받은 통합 2지구 조합이 공식적인 사업자로 인정받았다. 대법, 새 조합 승인 구청 손들어 줘 “구 조합은 75% 동의율 충족 못 해” “매축지 재개발 마지막 퍼즐 완성” 20년 표류 동구 원도심 개발 속도 동구 매축지
지난주 개장한 부산 서구 송도용궁구름다리의 유료화 추진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인근 관광 인프라와 연계 등 아직 유료 관광 상품으로서의 품질 확보가 안 돼 있어, 2000원으로 책정된 요금이 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추가 관광상품 개발과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의 부수효과를 고려하면 오히려 무료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개장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2시께 송도용궁구름다리를 찾은 김 모(44) 씨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길이가 120m로 짧아, 딱히 오래 즐길 요소가 없었다. 특히 구름다리의 매력은 아찔함이 느껴지는 스릴인데, 바닥 부분이 투명한 유리가 아니라 촘촘한 구멍이 뚫린 금속으로 되어 있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없었다. 서구청 ‘내년 유료 전환’ 논란 “길이 짧고 스릴 떨어져” 지적 주변 관광인프라 연계도 부족 타 지역 구름다리 대부분 무료 “지역 활성화 위해 무료 유지를” 김 씨는 “지난주에 비슷한 길이의 창원 ‘콰이강의 다리’를 다녀왔는데, 아래가 강화유리로 돼 있어 아찔한 기분도 느껴지고 재미도 있었다”며 “하지만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스릴을 느끼기에는 좀 부족했고 길이도 너무 짧았
다음 달로 연기된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시민들에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했다. 이에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이나 업무 환경에서 여러 명과 마주쳐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관한 세부적인 궁금증을 풀어봤다. ■“마스크 쓰면 꽃놀이 가도 괜찮나요?”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산 106번, 107번 환자는 지난 18일 경주 35번 확진자를 포함한 지인 3명과 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꽃구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례군은 해당 축제를 취소했지만 이들은 같은 차량을 이용해 나들이 장소에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하고 있다. 질본은 꽃놀이 등 야외 활동에도 사람들과 2m 간격을 지킨다면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산 106번,107번 환자처럼 차량 등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여러 명과 이동할 때는 각각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끼고 차량을 자주 환기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끼고 차량을 함께 이용하더라도 혹시나 확진자의 비말이 마스크 표면에 붙어 있을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확실했던 71번 환자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71번 환자(79세 남성·부산진구)의 이동경로에 대해 GPS 분석을 한 결과, 확진 전 부산진구 부전동의 ‘무지개 콜라텍’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 사이에 해당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했고, 28일 기침과 가래, 오한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달 24일부터 휴업 중이다. 71번 환자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접촉자의 자진 신고를 위해 해당 업소명을 공개하게 됐다. 이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한 71번 환자가 이곳에서 다른 이용객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다수 이용객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콜라텍 장소 특성상 현금거래가 많이 이뤄져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2월 중 71번 환자가 다녀갔던 콜라텍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자진해서 찾아줄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