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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71번 환자 ‘콜라텍’ 수차례 방문…시 “다른 이용객 자진 검사를”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확실했던 71번 환자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71번 환자(79세 남성·부산진구)의 이동경로에 대해 GPS 분석을 한 결과, 확진 전 부산진구 부전동의 ‘무지개 콜라텍’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 사이에 해당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했고, 28일 기침과 가래, 오한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달 24일부터 휴업 중이다. 71번 환자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접촉자의 자진 신고를 위해 해당 업소명을 공개하게 됐다. 이 콜라텍을 수차례 방문한 71번 환자가 이곳에서 다른 이용객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다수 이용객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콜라텍 장소 특성상 현금거래가 많이 이뤄져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2월 중 71번 환자가 다녀갔던 콜라텍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자진해서 찾아줄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다른 확진자 가운데 해당 콜라텍을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역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97번(73세 남성·부산진구) 환자와 그의 동료인 99번(68세 남성·부산진구), 아내인 100번(68세 여성·부산진구) 환자의 GPS 정보도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부산시는 부산 전역에 있는 47개 콜라텍 업소를 각 구·군과 함께 전수조사하고 방역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콜라텍 특성상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어려워 비말 감염이 우려되고 주로 노인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