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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양평 두물머리 '코로나 도피 인파' 북새통

 

'청정지' 주말 온종일 나들이객
진입로 왕복 2차선 극심한 체증
인근 세미원 휴관여파 더욱몰려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일대가 지난 주말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했던 나들이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두물머리는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에 두물머리 진입로는 평일 낮에도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토요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나들이객들이 평일보다 2~3배 넘게 찾아오면서 두물머리 진입로 왕복 2차선 도로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

두물머리 인근 세미원(경기도 1호 지방정원)이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간 것이 두물머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됐다.

양평군에는 지난 1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두물머리 등을 찾으면서 지역 주민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평소 산책을 즐기던 주민들은 두물머리 나루터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가능하면 피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두물머리 물래길 등을 걷거나 오후 늦은 시간에 산책에 나서고 있다.

주부 남영애(59·양수리)씨는 "두물머리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에 불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많은 지역 주민들은 외지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두물머리 산책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과 양서면은 두물머리 일대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민간의 코로나19 방역활동도 활발하다.

양서면새마을협의회, 양수리전통시장상인회, 양서면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주축이 돼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변, 산책로, 공중화장실을 비롯해 양수리 버스 승강장, 양수시장 아케이드 등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방역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