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팔도 핫플레이스] 삼척항 '폐산업시설이 문화예술 허브 공간으로 재창조'
삼척항 일대가 문화예술의 소프트웨어 콘텐츠로 공간을 채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거대한 선박공장이던 이곳에 설치미술과 공간예술, 대지미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중인데, 2차 산업의 원동력이자 산물인 산업시설을 4차 산업의 키워드인 문화예술로 재생산이 추진되고 있다. ◆폐산업시설 장기간 방치 삼척항은 자연항구로 조선시대까지 어항 및 수군기지로 활용되며, 삼척시의 관문이자 중심지 기능을 해왔다.삼척항과 인근 공장부지는 1900년대 이후 수산물 가공공장 및 군수품 생산기지 등 역할을 수행했으며, 6.25 한국전쟁 이후 슬레이트와 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활용됐다. 1956년에 들어선 화력발전소는 1990년대까지 가동되다 철거됐다. 1930년대 동해안 중심 어업기지에서 1980년대까지 화력발전소 등 근대화 과정에서 물류·제조의 중심지로 인근 상권 활성화 및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곳이다.2009년부터 가동하던 선박부품 제조업체 세광엠텍이 2011년 도산되면서 대규모 공장용지가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 때문에 인구감소, 상권 침체, 노후건축물 방치 등 도심의 활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시설 가동이 중단된 대규모 폐산업시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