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광주를 색깔로 뒤덮은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과 관련해 국가보훈부, 보훈·보수 단체 등이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경 입장을 보이면서 광주가 때아닌 이념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반면, 강기정 광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애초 중앙정부에서 먼저 시작한 사업이라며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철회에 불을 지폈던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28일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사업 철회에 장관직까지 걸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이날 호남학도병 성지인 순천역을 찾아 “법적인 문제도 여러 방면에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앙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검토(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법률 검토에 착수했으며, 헌법소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이날 순천에 호남학도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현충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광주 보훈단체들도 이날
- 최권일기자, 박진표기자
- 2023-08-29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