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또 밀린 구월농산물시장 개발… "10년 뒤에나?" 상인들 푸념
10년 뒤에나 완공될까요? 우리도 기대 안 해요 '인천판 롯폰기 힐스'를 만들겠다며 롯데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또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찾은 구월농산물시장 건물은 외곽 2m 높이의 펜스로 외부와 단절된 '흉물'이었다. 시장 건물 뒤편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었고, 펜스를 따라 군데군데 생활폐기물과 중장비 부품들이 널브러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롯데, 부지 구매 후 복합개발 계획 설계변경 등 지연에 10여년 흉물로 스트리트몰 뺀 '주택 건설' 승인에도 "불황·고금리로 내년초 착공 힘들다" 구월농산물시장 출입구에는 '롯데건설 관계자 외 출입·주차금지' 안내문이 붙어있고, 안쪽은 일부 차량만 주차된 채 적막감이 가득했다. 현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구월농산물시장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허가는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공사는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다.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도 기대감이 사라진 지 오래다. 과거 구월농산물시장이 들어선 이후 20년 가까이 식자재 도매업을 했다는 50대 상인 A씨는 "롯데가 저 땅을 살 때만 해도 이곳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겠다고 홍보해 기대가 컸지만 벌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