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쇄하고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깡마른 김해 부경동물원 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가게 됐다. 김해시와 부경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 관계자가 부경동물원을 찾아 사자 상태를 살펴보고, 이관 방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부경동물원 대표는 “사자가 좋은 환경에서 마지막 생을 보내도록 청주동물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자를 살펴본 청주동물원 수의사는 나이에 비해 건강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동물원은 에어컨이 달린 무진동 차량에 사자를 태워 청주로 옮길 계획이다. 더운 날씨에 일반 차량에 태워 옮기면 이동 중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중 케이지를 부경동물원으로 가져와 가급적 마취총 사용을 자제하고 케이지에 익숙해진 사자가 스스로 케이지에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이송 차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 사자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 나이로 만 19살이지만, 인간 나이로는 100살에 가깝다. 청주동물원은 청주시가 운영하는 시립동물원이며 환경부 지원으로 갈 곳이 없거나 나이 든 동물들을 위한 야생동물 사육장이 있다. 현재 나이 든 암·수 사자 2마리가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부경동
김해시는 지난 18일 오전 시청에서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KB국민은행과 ‘2023년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독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작은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이다. 이번 협약식은 공모에 선정된 월산주공작은도서관 사업 추진에 앞서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리모델링 공사비 1억2000만원을 후원하고,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공사 시행과 도서·독서프로그램을 매년 지원하며 김해시는 리모델링 공사에 앞서 철거와 이전 등을 수행한다. 이로써 2006년 개관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월산주공작은도서관은 오는 8월 더 좋아진 독서환경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양질의 독서환경 제공을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이번 설 연휴 관내 전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조화가 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 시책이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민관의 자발적 협약과 시민들의 동참으로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로써 김해시 관내 공원묘원에서 연간 발생하던 플라스틱조화 쓰레기 43t 가량이 올해부터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또 조화가 풍화해 발생하던 미세플라스틱입자 3억7000만개와 소각 시 발생하던 120t 가량의 탄소도 원천차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플라스틱조화 근절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시민인식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 설에도 오는 29일까지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성묘 시 플라스틱조화 대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도록 많은 시민과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내 주요 지정게시대와 공원묘원 입구 등에 현수막 130개 게시, 청소차량 40대에 현수막을 부착해 생활 속 홍보, SNS 등 온라인매체 홍보, 105개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자막 홍보를 비롯해 전광판 등 가동할 수 있는 시 홍보매체를 모두 활용하는 한편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의 현금인출기를
제15회 전국공모 김해미술대전에서 대상인 김해시장상에 평면분야(서양화 부문) 강미진(부산) 작가의 ‘설레임’이 수상했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사)김해미술협회, 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5회 김해미술대전은 지역예술문화의 발전을 모색하고 가야문화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저변을 확대해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전국공모전이다. 올해는 3개 분야(평면, 입체, 서화) 10개 부문(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민화, 공예, 디자인, 조소, 서예, 서각, 문인화)에 전국적으로 총 79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에는 한국화 부문에서 권혁선(김해) 작가의 ‘어울림’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3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그 외에도 우수상 10점, 특별상 32점, 특선 171점, 입선 282점 등 총 497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입상작은 오는 29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속보=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알려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가 복원 정비 과정에서 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김해시가 결국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이후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8일 1면·9일 2면) 김해시는 8일 문화재청과 경남도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취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해시는 2021년 10월 구산동 지석묘의 격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에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했다. 이후 도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1월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구산동 지석묘 유적지 내 박석(얇고 넓적한 돌·지석묘의 묘역을 표시하는 역할) 이동·재설치(현상 변경)가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면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취하했다”며 “문화재청에서 보완 조치 계획이 오면 이행한 후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때 발굴된 유적으로 덮개돌인 상석(上石)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 주변 묘역 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 최대 고인돌로 추정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로 알려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경상남도기념물 제280호) 복원정비사업 과정에서 유적지 내 박석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부터 16억7000만원(도비 10억, 시비 6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산동 1079번지 4600㎡ 일원의 구산동 지석묘 복원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결과 지석묘 주변에 깔린 박석(얇고 넓적한 돌) 이동 및 재설치를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재청과 협의 후 시행해야 하나 협의를 받지 않고 정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때 발굴됐지만 세계 최대로 추정될 정도로 규모(350t)가 커 당시 발굴기술 부족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다시 흙을 채워 보존해 오다 지난 2019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2020년 12월 시굴발굴조사와 정비공사에 착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문화재 시굴발굴조사와 전문가 자문의 복원정비계획 수립, 경남도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정비사업을 시행했으며 정비사업 중 선사시대 지석묘를 사각형으로 둘러싼 제단 형태로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박석 중 현재 남아 있
사업 시행자의 불법적 토지분할(일명 쪼개기)로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김해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번에는 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으며 도시개발사업 자체에 제동이 걸렸다. 창원지법 제1행정부는 지난 6월 안동1지구 토지소유자가 김해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 등 무효확인’ 소송에서 김해시가 행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가 모두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안동1지구 토지소유자 14명이 경남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토지수용재결 취소소송 역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일을 기준으로 토지 소유자 동의요건 산정을 위한 토지 소유자 총수가 확정되고, 시행자는 확정된 토지 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도시개발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업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에 포함된 토지 등의 세목과 그 소유자 목록은 위법한 토지 분할 및 명의신탁에 따라 1건의 토지가 31명의 명의로 등기된 내용에 따라 작성됐고 그러면서 소유자 총수가 기존 토지 총수에서 31명 증가한 96명으로 확정됐다”고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김해 롯데워터파크’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롯데워터파크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에 이어 짜릿함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줄 국내 최대 높이 워터 슬라이드 '워터코스터' 등 야외 대형 물놀이 시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MZ세대의 가슴을 뛰게 할 뮤직 댄스 페스티벌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로 더위 사냥 준비를 마쳤다. 올해 오픈한 부산 유일의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 '자이언트 디거와 100km/h로 급하강하며 엄청난 물보라를 선사하는 워터코스터 '자이언트 스플래쉬', 창문에 스칠 듯 지나가는 스릴감으로 단숨에 SNS 성지로 등극한 '자이언트 스윙' 등 아찔한 스릴감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줄 예정이다. ◆규모도 스릴도 최대 '자이언트'급 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단연 '최대'다. 축구장 17배 크기의 초대형 워터파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길이 135m, 폭 35~120m의 거대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마치 남태평양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무더위마저 단숨에 휩쓸고 가는 2.4m 높이의 아찔한
분산 정상에 있는 둘레 923m·폭 8m 성벽 해질녘 노을·야경 일품… SNS ‘뷰 맛집’ ‘올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에도 선정 가벼운 등산·나들이·데이트 코스로 딱 “김해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입니까?” 외지인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당신은 어디를 추천할 것인가.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 김해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찐 김해사람이라면 ‘분산성’을 빼놓지 않으리라 본다. 김해시가지인 어방동과 동상동을 양분하고 있는 분산(분성산, 327m) 정상에 위치한 분산성은 둘레 923m, 폭 8m 정도로 쌓은 성벽이다. 이미 SNS에서 ‘뷰 맛집’으로 인기를 끌 만큼 전망이 확 트여 있다. 남으로는 김해평야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김해시가지와 양동산성, 그 뒤로는 창원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야경도 좋다. 특히 해 질 무렵 환상적인 노을은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지난 6월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의 ‘올 여름 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됐다. 산 정상부에 있지만 접근성도 좋아 가벼운 등산으로, 아니면 근처까지 차를 몰아 닿을 수도 있다. 사적 제66호 ‘역사 이야기’도 한보따리 고려 말 김해부사가 왜구 침입 막으려 쌓아 임진왜란 때 무
“선인들의 서실 풍경, 공예품으로 만나보세요.”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오는 29일까지 2022 공예주간 ‘우리 집으로 가자’ 주제와 연계한 체혐과 전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공예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의 공예 관련 기관과 단체의 공예 문화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예 축제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의 공예주간 연계 특별전시는 집의 공간 중 ‘서재’ 에 주목해 ‘서실의 치완(書室의 侈玩)’이라는 주제로 서실에서 아껴 가까이 두고 쓰던 기물들을 소개한다. 안고지기 사층책장, 서안, 책궤, 서견대, 반월반 등 40여점의 전통 서실 문화를 보여주는 사랑방 목가구와 문방구, 그리고 현대 목공예품을 전시한다. 또 공예주간 연계 유료 목공체험으로 ‘내 책상 위의 잇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대, 모니터 받침대, 우든펜 등 서재에서 쓰는 물건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체험 예약을 접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예주간 연계 전시와 체험에 적극 참여해 나무가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노작활동을 통한 몰입의 즐거움을 꼭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