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벡스코, 내부 문제로 정전 땐 스프링클러 안 터진다
벡스코에서 내부 문제로 전기가 차단될 경우 비상발전기 가동 등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비상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 소방시설도 함께 먹통이 돼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동북아 전시·컨벤션 중심지 지위를 노리는 부산의 위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관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정전 사태(부산일보 9월 4일 자 3면 보도)의 원인은 한전 등 외부 전기 공급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내부 시설 문제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51분께 벡스코 1전시관에서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2023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 개막식, ‘제20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되던 중 8분간 정전이 발생했다. 벡스코 비상발전기는 한전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전기 인입단 방면에 설치돼 외부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만 가동되도록 설계됐다. 이번 정전 사태처럼 벡스코 시설 내부 원인으로 전력이 차단될 경우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벡스코 측은 이에 대해 “정전이 났을 때 내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 이은철기자, 손희문기자
- 2023-09-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