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 낙동강관리본부는 황새 한 마리가 지난 9월 1일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앞 습지에 찾아와 매일 먹이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황새는 2021년 6월 6일 예산 대리 둥지 탑에서 야생 증식한 수컷 개체로 다리에 E61이라고 새겨진 가락지를 달고 있으며, 이름은 마루이다. 일반적으로 낙동강하구는 일본이나 경남 화포천에서 서식하는 황새가 이동할 때 잠시 머무는 곳이지만,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이례적으로 한 달 넘게 낙동강하구 습지에서 머무르며, 먹이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 철새로 주로 알려진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문화재청)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환경부)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몸길이는 112cm, 날개 길이는 195cm나 되는 대형 물새다. 부리는 매우 크고 검은색이며, 눈 주위와 다리는 붉은색이다. 정영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낙동강하구를 찾은 황새는 을숙도 주변 습지와 피크닉광장, 에코센터 앞 광장 등 다양한 곳에서 관찰되고 있다“라며, ”황새가 낙동강하구 을숙도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접근이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지정된 탐조대에서만 관찰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부산시민공원, 부산전통예술관, 구덕민속예술관 등 부산 시내 일원에서 부산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재 매력을 담은 ‘2021년 부산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민속예술제’는 부산의 전통민속예술을 바탕으로 한 시민체험형 축제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행사다. 다양한 전통민속공연과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전통민속예술이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닌 과거와 미래세대를 이어 주는 징검다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행사는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전통민속공연, 시민 체험행사 등을 통합해 한 곳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지속 상황에 따라 전통민속예술공연, 기능종목 전시회, 전통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별로 장소를 분산하고, 온라인 운영도 병행한다. 먼저, 부산시민공원(부산진구)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무형문화재 공연, 시민공원 속 무형문화재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대형LED화면으로 부산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즐기며 시민공원 구석구석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무형문화재 아트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전통예술관(수영구)에서는 부산 무형문화재 장인과 함께 만들어
중국 장쑤(江蘇)성 북부에 위치한 화이안(淮安)은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동시에 중국 대운하(大運河)의 길목에 있는 '운하의 도시'이자 각종 풍미 넘치는 요리가 가득한 '먹거리의 도시'이면서 주변 9개 도시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 유서 깊은 역사적 고도(古都)이기도 하다. 이처럼 물의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깊은 문화적 매력을 느끼기 위해 매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고즈넉한 운하의 도시 화이안을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바로 '운하'와 '음식'이다. 화이안은 예로부터 중국을 관통하는 거대 강줄기인 창장(長江), 화이허(淮河), 황허(黃河)를 잇는 주요 도시로서 나라의 물자를 운반하는 조운(漕運), 소금을 운반하는 염운(鹽運)의 중심지로 불렸다. 대운하에서 68km에 이르는 화이안 구간에는 구역·수로·장소 등 다양한 형태로 총 93개 항목의 문화유산이 있다. 구역 단위를 포함한 문화유산 면적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전체 대운하 면적 가운데 7분의 1을 차지한다. 남다른 역사적 내력과 남과 북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화이안에는 '화합'을 중시하는 운하 문화가 생겨났다. 이와 더불어 치수(治水) 문화, 전통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