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생 익사 사고에 비상 걸린 공공 물놀이장…“아이들에게 눈 못 떼요”
초등학생이 경북 울릉도 공공 유아풀장의 취수구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름철 물놀이 시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7분쯤 울릉군 북면 한 해수풀장에서 A(12)군이 물을 빨아들이는 취수구에 팔이 낀 채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울릉군청이 운영하는 해당 물놀이 시설의 취수구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으나, 출입문은 열려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폭염으로 물놀이 시설을 향한 발길이 늘어나면서 관련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인천시 서구 한 키즈풀 카페에서 2세 여아가 사망했고, 지난달 6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한 풀빌라의 풀장에서 20개월 된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방학 기간을 맞아 자녀들과 물놀이 시설을 방문한 부모들 역시 최근 울릉도에서의 사고로 걱정이 많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특히 해당 시설의 수심이 37㎝로 낮았고, 영유아가 아닌 10대 소년이 사망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느꼈다. 3일 오전 11시쯤 찾은 대구 달서구의 두류워터파크는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
- 신중언기자, 박성현기자, 한소연 기자
- 2023-08-07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