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은 17일부터 12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 및 휴게실에서 국립김해박물관·경상남도·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의 지원으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화로 만나는 특별전 '가야 만화방'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옥전고분군과 합천박물관을 주제로 그린 쌍책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야웹툰 공모전 수장작품을 소개하며, 휴게실에 마련된 만화방에서는 다양한 역사 만화책들을 편하게 앉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야를 주제로 제작된 '가야 어드벤쳐' 뉴트로 게임 및 '웹툰 따라 그리기', '말풍선 인증샷'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 및 체험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 개막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특별전의 자세한 내용은 합천박물관(☏055-930-48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코로나 블루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장기화하면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코로나 블루는 의학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되어 불안 장애로까지 발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매일 숨 가쁘게 발송되는 경고 문자와 코로나19와 관련한 뉴스는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게 만들고 사소한 기침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전문가의 상담과 규칙적인 생활, 햇빛 노출, 운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여행을 마치 준비라도 한 듯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함양에 있다. 바로 친환경 숙소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함께하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힐링 공간,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그곳이다. ◇대봉산휴양밸리= 지난 4월 개장한 함양 대봉산휴양밸리가 최근 가장 핫한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개
합천 황매산 수목원을 가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 지대에 조성된 황매산 수목원은 해발 750~1100m 부지로 합천읍보다 5℃가량 낮은 온도차를 가져 2018년 11월 개원한 후 떠들썩한 홍보없이 방문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근한 음지식물원= 황매산 수목원엔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의 음지식물원이 있다. 햇빛이 존재하지 않는 그늘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들이 음지식물이다. 음지식물은 양지식물에 비해 호흡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고 잎이 넓고 얇으며 그 수가 적다. 버드나무 숲 그늘 아래로 덩굴개별꽃, 산자고, 선괭이눈 등 80여 가지 야생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습도를 가진 이곳에서 넓게 퍼진 풀냄새와 나무냄새를 온전히 들이마실 수 있으며, 주변보다 어두운 음지식물원에서 식물들이 주는 묘한 안락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하늘 나는 종이비행기 전망대= 수목원의 나무 탐방로를 따라 시원한 숲속길을 올라가다보면 전망대에 이르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매산의 풍경은 산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종이비행기
함양 지리산에서 4대에 걸친 가족 ‘천종산삼’ 8뿌리(사진)가 발견돼 1억200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정모(65) 씨가 지난 17일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한 천종산삼 8뿌리는 수령 100년 이상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4대를 잇는 가족 산삼의 천종산삼은 뿌리 길이 52cm에 어미 삼(모삼)의 무게는 1냥(37.5g)에 이르며, 산삼의 수령은 100년 이상, 자삼(아기 삼)5뿌리도 수령 2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8뿌리의 총 무게는 2.3냥(86g)이며 짙은 황색에 형태가 빼어나고 뇌두(산삼 머리) 부분이 세밀해 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책정됐다. 과거방법을 현재에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 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해 들어 1냥이 넘는 대형 산삼만 5회 이상 감정의뢰가 들어올 만큼 산삼발견 횟수가 늘었다”며 “지난해 폭우와 폭설 등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산삼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잘 자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은 예로부터 산삼의 고장으로 진시황의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스님)은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 '<一生一念> 평산 유형재 연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산 유형재(平山 兪衡在)의 18년 만에 갖는 초대 개인전으로, 더러운 곳에서 피어나 맑고 향기로운 향기로 세상을 정화하는 연화(蓮花)를 소재로 한 작품 47점과 금니 반야심경 1점, 묵서 반야심경 1점 총 49점을 전시한다. 평산 유형재는 1978년 22세에 국전 입선을 시작으로 1997년 중국길림 중한 서화작가전 한국화 우수상 수상, 1997년과 2001년에 국내의 권위 있는 서예전문지 서예문화에서 '한국초서 10걸' 및 '서예문화 10대 정예작가' 등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서예를 통해 불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평산 유형재 선생은 종단의 대종사 스님들의 다비식에 찾아가 며칠씩 밤을 새며 만장불사에 동참했다. 또 사찰의 현판과 편액은 물론 주련의 작품과 휘호들이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다. 특히 법보종찰 해인사와의 인연은 더 각별하여 동곡당 일타 대종사 비문을 일자삼배(一字三拜)로 정성껏 썼으며, 2001년 해인사 구광루에서 3인 초대전(송월 스님, 적광 스님, 평산 유형
전국 봄철 대표 축제인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지난 26일 합천군에 따르면 오는 5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16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제25회 합천 황매산철쭉제는 전면 취소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상 주차장까지 차량 진입은 가능하다. 황매산 철쭉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에서 매년 개최해왔다. 해발 850m까지 연결도로가 잘 조성돼 노약자 등 평소 산을 찾기 힘든 취약계층이 쉽게 철쭉을 볼 수 있어 축제 취소로 봄철 많은 상춘객들에게 아쉬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문체부와 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황매산군립공원이 뽑혀 황매산을 찾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더한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올해는 정상 주차장까지 차량 진입은 가능하니 코로나19 개인별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철쭉 관람을 당부드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