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 입주 예정인 한 아파트 주민들이 가까운 초등학교를 두고 자녀들이 두 배나 먼 거리의 학교로 배정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0분께 인천 서구 불로동 A아파트 정문에서 인천목향초등학교로 향하는 통학길을 걸어봤다.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경로를 확인해보니 총거리가 972m(도보로 약 15분)라고 표시됐다. 정문에서 목향초 방향으로 걷다가 왕복 2차선 도로에 다다랐다. 이 도로의 양옆에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키가 작은 보행자는 자칫 운전자의 시야에서 가려지기 쉬운 상황으로 보였다. 사거리에 도착하자 인근 아파트, 학교 공사 현장으로 향하는 대형 화물 트럭 여러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오는 11월 입주가 시작되는 이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목향초가 아닌 인천신검단초등학교다. 아파트 정문부터 신검단초까지 거리는 총 537m였다. 이 경로도 아파트 인근 상가를 지나 큰길가로 향하면 대형 화물 트럭이 운행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지만, 소요 시간은 약 8분으로 짧았다. 지난달 인천시서부교육지원청은 검단신도시 10개 아파트의 통학구역을 조정해 공고했다. 이 중 A아파트만 유일하게
도심 곳곳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개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병을 옮기거나 나무를 병들게 하는 해충이 아닌 생태계에 유익한 익충인 만큼 공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인근에서 남동구보건소 현장팀 직원들이 방제작업에 한창이었다. ‘긴급방역’이라고 쓰인 트럭에 실린 연무방역기에서는 무색 액체가 나와 공중에 분사됐다. 남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한 주간 러브버그 민원이 250건 이상 접수돼 야간과 주말 관계 없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며 “약품을 약 300배 이상 물에 희석해 사용해 최대한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남동구를 비롯한 서구, 연수구 등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급증한 러브버그 관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연일 이른바 ‘친환경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날개가 약한 개체에 물을 뿌려 모여있는 개체가 분산되도록 살수 작업도 하고 있다. 이날 계양구도 지난 주말 러브버그가 떼로 출몰한 계양산(6월30일자 6면 보도)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