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를 잇는 전주형·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오는 27일 정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상생협약은 지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뜻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19일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에는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오후에는 전주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일자리위원회,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노·사·민·정 등 지역의 경제 주체가 근로 여건, 투자 계획,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담은 합의를 도출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형 일자리가 지난해 2월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바 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되면 참여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입지·투자·세제 특례는 물론 근로 복지, 정주 환경 개선 등에 있어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3년 가까이 끌어온 인수·합병이 최종 불발되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3년 전과 달라진 조선산업 여건, 기업결합과 무관하게 추진된 재가동 논의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인수·합병 무산이 군산조선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북도 역시 “EU 기업결합 심사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별개의 문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현대중공업에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기업결합 심사를 명분으로 내세워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뤄온 만큼, 이번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의 독과점 우려가 그 이유였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기업결합을 할 때 주요 경쟁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기업결합은 무산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박 의장에게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통과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박 의장이 9~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현안 간담회는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이용수 정책수석도 함께했다. 박 의장은 간담회 전 인사말을 통해 “전북에서 걱정하고 있는 메가시티와 관련해 전북의 활로를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다”며 “국가 균형 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전북이 강소권 메가시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오늘 특별히 메가시티를 언급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북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낮은 쪽에 사는 지역이다.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서 전북이 차별받지 않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관심을 부탁했다. 송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로 진정한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 등 개헌에도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송 지사는 박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 발전 지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
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군산공항 이용객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운항이 막히면서,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이용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항공 수요가 국내선으로 몰린 것인데, 특히 군산공항의 이용객이 크게 늘며 전북의 항공 수요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과 제주, 김포 등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020년 5061만 7273명보다 31.9% 증가한 6675만 81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를 기록했던 2019년 6618만 1450명과 비교해도 0.8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이 2579만 7769명으로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했다. 뒤이어 김포공항 2251만 527명, 김해공항 883만 9162명, 청주공항 262만 8257명, 광주공항 215만 2892명, 대구공항 204만 2121명, 여수공항 111만 5699명, 울산공항 88만 8584명, 군산공항 28만 197명, 양양공항 항 20만 4052명, 포항공항 15만 8927명, 원주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5일 3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3연임 도전은 민선 전북도지사 가운데 최초다. 송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3선의 의지로 준비하면서 가고 있고, 그렇게 갈 것”이라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제 정책 수행 능력을 제대로 펼쳐 보일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선택,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에 대한 평가를 받고, 미래에 대한 꿈도 밝히겠다. 도민들의 선택을 달게 받겠다”며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3선 출마 당위성과 관련해 “지방자치법 제95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계속 재임을 3기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법적·제도적으로 3기는 보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초·광역의원, 국회의원은 계속 재임 제한이 없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도 3기, 4기 제한 없이 가는 날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책은 끊임없이 진화·발전할 때 성공에 이른다. 저는 40년간 행정, 17년간 정치에 몸담았다. 유능하고 선한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2022년 새해는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입니다. 검은색을 가리키는 임(壬)과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이 합쳐져 검은 호랑이(흑호, 黑虎)의 해라 부르기도 합니다. 흑호는 도전 정신이 강하고 열정적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가장 귀하게 여긴 존재였다고 합니다. 전북일보도 전북이 호랑이처럼 도약하길 기원하며 전주동물원의 포효하는 호랑이 사진을 신년 특집호에 싣습니다. 호랑이는 왕좌에 앉은 듯 위엄을 자랑합니다. 강렬한 눈빛에선 용맹한 호랑이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호랑이는 거침이 없습니다. 한반도 산야를 누비던 호랑이의 기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전북일보의 새해 슬로건은 ‘포효하는 전북’입니다.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전북이 그동안의 침체와 역경을 딛고, 힘차게 도약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일보는 ‘정론을 신념으로, 봉사를 사명으로, 도민을 주인으로’라는 사시(社是)를 되새기며 맡겨진 책무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한 해는 위기와 희망이 공존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 사회와 경제는 잠시 움츠러들었습니다. 잠시 일상 회복의 희망이 보였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과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심의를 앞둔 가운데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등 전북지역 예타 조사사업 통과를 위한 막판 총력전이 요구된다. 도내 예타 조사사업의 경우 길게는 28개월째 결과가 나오지 않는 등 예타 지연 현상이 심각해,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사업은 시기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은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1조 2953억 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1200억 원)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사업(3496억 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2860억 원)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9191억 원)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3747억 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4287억 원) 등 총 7건이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사업(5316억 원)은 내년에 예타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도가 올해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한 사업은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사업
지구온난화로 지난 30년간 한반도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3㎜씩 높아져 평균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군산 연안의 평균 해수면은 매년 3.15㎜, 위도 연안은 3.05㎜씩 상승했다. 특히 1990년대보다 최근 10년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10% 이상 빨라지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20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30년 이상 관측자료가 축전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연안 해수면은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3.03㎜씩 높아졌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연 3.71㎜)이 가장 높았고 서해안(연 3.07㎜), 남해안(연 2.61㎜)이 뒤를 이었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6.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항, 보령, 인천, 속초, 군산 순이었다.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 해수면은 2011∼2020년 연평균 4.27㎜ 상승했는데, 이는 1991~2000년 연평균 3.80㎜ 올랐던 것보다 약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30년보다 최근 10년 사이 해수면이 더 크게 올랐다는 것은, 기후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0억 원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설계용역을 무자격 업체인 현대글로벌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글로벌은 용역을 수주하기도 전에 타 업체에 재하도급을 줘 33억 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감사원이 공개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 공익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는 2019년 4월 현대글로벌과 228억 원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설계 및 인허가 용역’ 수의계약을 맺었다. 감사원은 한수원이 현대글로벌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면서 SPC로 하여금 설계업 면허가 없는 현대글로벌에 설계용역을 발주하도록 부당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력기술관리법상 새만금 수상태양광과 같은 전력시설물 설계는 종합설계업 또는 제1종 전문설계업을 보유한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현대글로벌은 2019년 4월 사업 수주 당시 아무런 설계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설계용역 규모가 기획재정부 고시 금액(2억 1000만 원)을 초과해 입찰 예정 시기, 용역의 주요 내용 등이 포함된 집행계획을 공고해야 함에도 한수원은 공
국토교통부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전북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들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기간 표류한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이번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막판 총력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7일 국토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심의를 완료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안에 대한 협의를 거치는 등 내부적으로 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반영을 건의한 노선은 총 4개다. △전주~대구 고속도로(128.1㎞) 신설 △새만금~지리산(남원) 고속도로(60㎞) 신설 △서해안 고속도로(79㎞) 확장 △호남 고속도로(김제~정읍, 28.2㎞) 확장 등이다. 이 가운데 전주~무주~성주~대구를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2004년 개통한 대구~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