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불에 탄 나무 밀어내 곳곳에 민둥산…“올여름 산사태 걱정”
밀양산불 1년을 하루 앞둔 30일 찾은 밀양시 부북면 무연리와 춘화리 일대. 울창했던 숲은 검게 그을린 채 1년 전 피해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무연리 소재 무연회관에서 산을 끼고 춘화리 방향으로 7km 정도 달리자 곳곳에 민둥산이 펼쳐졌다. 일부는 검게 그을린 나무가 듬성듬성 있었다. 현장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산불 피해 지역인 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인근 임도 입구에 다다르자 ‘진입금지’라고 적힌 팻말 2개와 ‘임도 사용 금지’라고 쓰인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시는 벌채 작업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양시는 지난 3월부터 일부 피해 구역에 새로 나무를 심기 위해 불에 탄 나무를 벌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피해면적 660ha 가운데 부북면과 교동 일대 숲 199ha를 인공조림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2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올해 170ha, 내년 29ha를 벌채할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벌채를 마치면 산수유와 편백나무, 낙엽송 등 58만본을 심을 예정이다. 문제는 다가올 장마철 집중호우 예보로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부북면 무연리 소재 대방못에서 차량 한 대 겨우 지나갈 너비의 산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