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영 중인 7개 민자 유료도로가 협약 만료 기간까지 운영을 지속할 경우 순수익으로 최소 2조 원 넘게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사가 천문학적인 총 순수익을 낸 데는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통행료와 시보조금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일보〉가 7개 유료도로의 과거 운영 내역을 기반으로 손익을 추산한 결과 △백양터널 △수정터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산성터널 △천마산터널의 총 순수익 예상치는 2조 2343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된다. 7곳 협약 종료기간 수익 예상치 백양, 자기자본 대비 188배 벌 듯 비싼 통행료·시 보조금 덕분 고금리 대출에도 천문학적 수익 불합리한 협약구조 손질 불가피 거가대교는 7개 민자 유료도로 중 가장 많은 1조 2939억 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항대교는 4424억 9000만 원의 순수익을 내고 2027년 유료 운영기한이 끝나는 수정터널은 3818억 6000만 원, 2025년까지 백양터널은 1882억 3000만 원의 순익을 남겨 자기자본(10억 원) 대비 188배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비교적 최근 개통된 산성터널과 천마터널은 각각 442억 8000만 원과 854억 원의 순수익을
2020년까지 수정터널, 백양터널을 제외한 5개 유료도로는 적자를 봤다. 하지만 향후 운영을 지속할 경우 대부분의 유료도로가 큰 폭의 흑자 전환을 통해 건설비 수 배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수익을 남기는 유료도로는 거가대교다. 운영사가 자기자본금 1596억 원을 들여 만든 거가대교는 유료 운영 종료 시점에 최소 1조 2939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5087억 원의 적자를 봤지만 향후 30년 남은 운영기간 동안 순수익 1조 8026억 원을 벌어들이는 흑자 다리가 된다. 백양·수정터널 손익분기점 넘겨 거가대교 최소 1조 2939억 수익 1205억 원의 자기자본금이 투입된 부산항대교는 지난해까지 2603억 40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부터 유료 운영이 끝나는 2044년까지 7028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내 총 순수익은 4424억 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양터널(자기자본금 10억 원)과 수정터널(자기자본금 56억 원)은 지난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지난해 기준 각각 1954억 원과 2504억 6000만 원의 수익을 봤고 향후 수익은 각각 1882억 3000만 원, 3818억 6000
부산에서 운영 중인 7개 민자 유료도로가 지난 20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이 3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행료와 시비 보조금 등 유료도로 이용에 따른 시민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어 민자도로 건설·운영구조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곳 통행료 수익 1조 8579억 원 시 보조금 합치면 3조 원 가까워 시민 1인당 52만 4463원 낸 꼴 운영기한 최대 29년이나 남아 불합리한 협약 구조 손질 여론 〈부산일보〉가 부산시와 민간운영사를 통해 확보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7개 민자 유료도로(백양터널, 수정터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산성터널, 천마산터널) 운영 내역을 보면, 이들 도로는 지난해까지 통행료 수익으로만 총 1조 8579억 원을 거둬들였다. 통행료 1만 원(소형차 기준)인 거가대교(2011~2020)가 861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영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백양터널(2000~2020)이 4141억 원, 수정터널(2002~2020)이 246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차량·시민 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7개 유료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20년간 차량 대당 150만 3841원, 시민 인당 52만 4463원
부산 시민들이 20년간 낸 7개 민자 유료도로 통행료는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며 급격히 증가해, 2011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00년 79억 원에 불과하던 부산 시민의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액은 20년 만에 1879억 4000만 원으로 2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2011년 통행료 1만 원(소형차 기준)인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직전 해보다 3배 넘게 껑충 뛰었다. 거가대교 운영사는 2011년 개통 당시 803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억 원 가까운 통행료를 벌어들이고 있다. 부산 7개 유료도로 통행료 2011년부터 연간 1000억 돌파 거가대교 통행료 수입 최다 부산항대교·백양터널 뒤이어 지난해 기준 부산시 7개 민자도로가 벌어들인 통행료는 모두 1879억 4000만 원이다. 통행료 수입이 가장 많은 도로는 거가대교(803억 원)다. 이어 부산항대교(248억 1000만 원), 백양터널(240억 원), 을숙도대교(175억 원), 수정터널(169억 3000만 원), 산성터널(146억 원), 천마산터널(98억 원) 순이다. 민자도로 7개 전체 통행료 수입을 부산시 차량등록대수로 나누면 차량 1대가 20년 동안 낸 통행료는 150만 3841원에 달한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