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7만원의 무제한 대중교통-베를린을 가다·(上)] 교통 패러다임 대전환 '도이…
2천500만 수도권을 움직이게 하는 대중교통 체계가 대전환의 기로에 섰다. 서울시가 도시철도,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월 6만5천원짜리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5월 시범 운영하겠다고 지난달 11일 깜짝 발표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해 수도권 통합 정기권을 도입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는 오히려 인천시·경기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수도권 대중교통 체계는 무제한 정기권 '도입-비도입'으로 쪼개질 상황에 부닥쳤다. 9유로 티켓 발판 5월부터 전면 시행 도시철도·버스 등 30~40분내 어디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신호탄 일방적 발표에 인천시·경기도 반발 수도권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도입 논의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했다. 정의당의 '월 3만원 프리패스'나 노동·환경단체들이 제안한 '월 1만원 교통패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 등이 부른 글로벌 경제 위기와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가 "자동차를 줄이고,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 싸고 더 많이 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나오는 대중교통
- 김명래·박경호기자
- 2023-10-16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