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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사람 잡는 더위…도내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

주말 새 3명 사망…온열질환자 속출
지자체·농기원 등 행동요령 준수 당부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온열질환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창원, 산청, 통영, 남해, 진주, 하동, 김해, 양산,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함양, 합천, 거제 등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거창과 고성, 사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도내 주요지점(오전 10시 기준) 일 최고 체감온도는 거제 34.3℃, 창원 33℃, 고성·하동 32.9℃ 등으로 나타났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를 말한다.

기상청은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1일 경남 낮 최고기온은 33~36℃, 2일도 낮 최고기온이 34~37℃를 기록하면서 평년(30~34℃)보다 높겠다.

도내에서만 주말 사이 3명이 숨지는 등 온열질환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질환이다.

지난 30일 오후 5시 13분께 남해군 남면의 한 밭에 쓰러져 있는 80대 남성을 배우자가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6시 42분께 숨졌다. 앞서 29일에는 밀양과 남해에서 2명이 숨졌다. 경남에서는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95명이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합천군은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217명이 정기 안전 확인과 함께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집중 안내하고 있다. 응급안심서비스 지역센터에서도 활동미감지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중점관리 대상자 안전확인 등 신속한 보고와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합천군은 무더위쉼터 538개소를 운영 중이며, 6~8월 경로당 냉방비를 지원하고, 만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 노인 가장 세대에도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도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31일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건강관리요령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