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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총인구 60만명대 후퇴 후 정체...인구절벽 현실화되나

10월말 총인구 69만9854명...지난 8월 70만명 돌파 후 60만명대로 줄어
외국인 늘면서 총인구 소폭 증가...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은 자연감소 심화

 

지난 8월 70만명을 돌파했던 제주지역 총인구가 다시 6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사실상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자연감소현상이 지속되고 다른 지방 인구 유입도 둔화되면서 내국인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제주인구 절벽현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도인구현황을 분석해 보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 총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 외국인)는 69만9854명으로, 전달(69만9833명)보다 2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민등록인구는 9월 67만8426명에서 10월 67만8324명으로 102명이 줄었다. 장기거주불명자가 정리되면서 주민등록인구가 크게 감소한 지난해 3월과 올해 9월을 제외하고 100명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것은 2020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외국인인구는 9월 2만1407명에서 10월 2만1530명으로 123명 늘었다. 코로나19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제주도 총인구를 증가시킨 셈이다.

제주도 총인구는 지난 8월 70만83명으로 사상 처음 7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총인구 사상 첫 70만 시대’를 열었다며 홍보하기도 했지만 9월 장기거주불명자 사실조사 결과 727명의 주민등록이 말소되면서 총인구는 250명 감소해 60만명대로 다시 내려갔다.

이후 제주도 총인구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6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제주도 인구가 출생아를 기반으로 한 자연증가가 아닌 외국인 인구와 다른 지방 유입 인구로 좌우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출생아 수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감소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은 지난해 처음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501명)가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는 자연감소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월별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14개월 연속 자연감소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483명, 사망자 수는 3272명으로, 자연감소는 789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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