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7.3℃
  • 구름조금서울 20.5℃
  • 구름조금인천 18.2℃
  • 맑음원주 20.5℃
  • 맑음수원 19.8℃
  • 맑음청주 20.8℃
  • 맑음대전 21.2℃
  • 맑음포항 24.1℃
  • 맑음대구 22.6℃
  • 맑음전주 21.1℃
  • 맑음울산 24.3℃
  • 맑음창원 23.9℃
  • 맑음광주 21.9℃
  • 맑음부산 22.8℃
  • 맑음순천 22.6℃
  • 맑음홍성(예) 20.8℃
  • 맑음제주 19.2℃
  • 맑음김해시 23.8℃
  • 맑음구미 22.4℃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文정부 5년 아파트 양극화 심화…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 10.1로 역대 최고치

대전 5년새 상·하위 매매값 격차 3.5배서 5.3배로 증가

문재인 정부 5년간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0.1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월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값이 클수록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당시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4.7이었지만, 5년새 2배 이상 오르며 양극화가 심화됐다. 지난달 5분위 배율(10.1)만 놓고볼 때, 가격 상위 20%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격이 10배 넘게 높은 셈이다.

같은 기간 대전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3.5에서 지난달 5.3으로 증가했다. 서울(4.2)과 인천(4.5), 경기(4.4)보다도 높다.

대전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억 5095만 원,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7억 9945만 원에 이르렀다. 6억 4850만 원 차이다.

같은 기간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억 2313만 원이었고, 상위 20%는 평균 12억 4707만 원에 달했다.

매매보다는 상승 폭이 작지만, 대전 아파트 전세 시장의 5분위 배율도 같은 기간 3.7에서 4.8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 시장의 5분위 배율도 같은 기간 4.9에서 8.0으로 상승했다.

대전 하위 20%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9922만 원, 상위 20% 전셋값은 4억 7917만 원으로 총 3억 7995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 Price Income Ratio)은 소득과 주택가격이 전체에서 중간 수준인 3분위 기준으로 7.6을 기록했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7.6(3분위)은 중산층이 7년 넘게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중간 가격 수준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