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원주에서 타계했다. 향년 81세. 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1954년 원주로 이사 와 원주중에 편입하면서 소년기를 보냈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는 등 대표적인 반독재운동 문인이다.
1975년 발표한 시 ‘타는 목마름으로'는 1970년대 민주주의 열망을 담은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고(故) 박경리 작가의 사위이자 고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유족은 원보(작가)·세희(토지문화재단 이사장)씨가 있다. △발인=11일 오전 △장지=원주시 흥업면 선영 △빈소=연세대 원주장례식장 특실 △연락처=(033)744-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