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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67년 전통 ‘예술꿈나무 등용문’ 호남예술제 막 올랐다

5월 31일까지 음악·무용·국악·미술·작문·만화 부문
합창·합주, 경연 취소…미술·작문은 공모전으로 전환

 

 

올해로 67회를 맞은 ‘예술꿈나무들의 등용문’ 호남예술제가 막을 올렸다.

광주일보사의 전신인 옛 전남일보가 지역 예술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간 4년 째를 맞은 1956년 동방극장(옛 무등극장)과 서석초등학교에서 시작한 호남예술제는 광주·전남 뿐 아니라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했다.

이날 개막한 제67회 호남예술제는 5월 31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호남신학대학교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합창·합주 등 대규모 단체 부문의 경연은 취소됐으며, 미술·작문·만화애니메이션 등 부문은 공모전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이번 경연은 음악(성악·기악·앙상블), 무용(클래식 발레·창작 발레·현대무용·실용무용 등), 국악(기악·성악·가야금·타악 등), 미술(회화·한국화)·작문(산문·운문(시)), 만화애니메이션(칸만화·일러스트레이션)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미술(회화·한국화)·작문(산문·운문), 만화애니메이션(칸만화·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오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호남예술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 후 작품을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미취학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새싹 그리기 축제’도 오는 7월 1∼7일 그림을 접수받는다.

부문별 입상자는 호남예술제 홈페이지에 당일 날 공지하며 다음날 발행되는 광주일보 지면(문화면)에도 발표한다.

그동안 참여 인원만 58만 명에 이르는 호남예술제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이들의 꿈을 키워준 텃밭이었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현재 문화계에서 아티스트로, 교육자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60회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김남윤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바이올린),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무용), 강연균 화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호남예술제를 거쳤다. 특히 의재 허백련, 오지호, 시인 김현승, 무용가 옥파일 등 유명 예술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예술제의 위상을 높였다.

교육자로는 강숙자·정애련·박계·조수현·길애령·김진숙·김혜경·서영화·박행숙씨 등이 대표적이다.

무용 부문에서는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호남예술제를 통해 꿈을 키웠다. 초·중·고 시절 5차례 최고상을 수상했던 김 교수는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입상한 한성우 등 수십 명의 제자들을 길러냈다. 또 무용계 출신으로는 뉴욕 ‘덤보댄스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현대 무용가 김영순과 서차영·김화례·김화숙·김미숙·임지형·박준희·정희자·박선욱 등이 눈에 띈다.

그밖에 화가 강영균·최영훈, 시인 고재종·양성우 등도 호남예술제 출신이다. 문의 062-220-0541.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